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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 이전 개소…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하기 위한 공간 만들 것”

설립 9주년을 맞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스타트업 생태계 커뮤니티 공간인 &Space(엔스페이스)를 언주역에 이전 개소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새롭게 문을 연 엔스페이스는 ‘Connecting Amazing People’ 이라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슬로건에 맞춰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행사 및 프로그램과 더불어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이라면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엔스페이스의 공간 기획은 설치미술가 이완 작가가 담당했다. 이완 작가는 삼성 미술관 리움이 개최한 제1회 아트스펙트럼에서 작가상을 수상하고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스페이스는 컨퍼런스, 세미나, 문화 행사까지 다양한 종류의 행사를 고려한 기능적 설계와 더불어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젊고 실험적이고 선도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완 작가는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자유로운 상상이 결합해 이루어져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Connecting Amazing People’라는 슬로건은 앞으로 세상에 나올 새로운 가치를 위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구호라고 느껴졌다”면서 “특히 카페와 클럽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장 즐겁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가득찬 곳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오피스와 &Space에 카페와 클럽이 가지고 있는 자유와 여유를 덧입히기 위해 고민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18일 설립 9주년을 맞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연결하기 위해 2014년 출범한 민간비영리기관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창업가 및 생태계 구성원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국내외 생태계 소통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사업, 생태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리서치 활동 등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9년간 487회의 행사를 개최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연사들은 1881명이다. 청중 수는 2만 8941명에 달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최장수 프로그램인 ‘테헤란로커피클럽’은 지난 9년 동안 174회가 개최됐다. 그동안 창업가 348명이 테헤란로커피클럽에서 창업기를 공유하고 투자자 및 예비 창업가와 만났다. 전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모여 생태계를 발전시킨 방안을 논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는 1209명의 구성원들이 함께했다.

해외에서 창업했거나 해외 기업에 근무 중인 한국인들의 경험담을 스타트업이나 예비창업자들과 공유하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은 지난 9년 동안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 눔 정세주 대표, Amaze VR 이승준 대표, Swit 이주환 대표 등 해외에서 활약중인 115명의 연사가 자신의 경험을 3911명의 참석자와 공유했다.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재팬부트캠프’는 지금까지 왓챠, 하이퍼커넥트, 팀블라인드, 강남언니, 센드버드코리아 등 9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매년 10월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통계를 담은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오픈서베이와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해왔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살펴보는 스타트업스페이스와 스타트업맵 리포트도 매월 업데이트된다.

또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정책 및 이슈에 대한 균형잡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세미나 개최,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리서치 활동을 하고 있다. ‘The Big Wave : ESG’, ‘이슈페이퍼’ 등을 통해 꾸준히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정부, 국회, 학계와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플랫폼 자율규제와 소비자 보호 토론회’, ‘M&A 심사기준 강화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아젠다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젠다세미나는 지금까지 192명의 연사들이 1118명의 참석자들과 규제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나눴다.

앞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위한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로컬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별 커뮤니티를 조직하는 한편, 생태계를 거시적으로 분석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소를 출범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엔스페이스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래텀 기자 : 다양한 세계를 만나 소통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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