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테슬라, 타 회사 차량에 충전 네트워크 개방
식음료 브랜드 ‘러러차’, 본격 확장 나서
중국 밀크티 브랜드 러러차(乐乐茶)가 본격적으로 매장 확장에 나선다. 경쟁사인 시차(喜茶)가 가맹점 모집에 들어선 것에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러러차는 2016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밀크티 브랜드로 밀크티와 부드러운 유럽식 빵을 팔았다. 2017년에는 더티초코빵(脏脏包)과 컵 벽면에 흑설탕 시럽을 묻힌 밀크티 짱짱차(脏脏茶)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나이쉐더차, 시차(喜茶)와 함께 3대 밀크티 브랜드로 떠올랐다. 러러차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충징(重庆), 시안(西安), 광저우(广州) 등에서 철수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화동 1,2선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러러차는 경영상태가 악화되면서 2021년부터 인수 루머가 돌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중국 밀크티 브랜드 나이쉐더차(奈雪の茶, Nayuki)가 5억 2,500만 위안(약 1,016억원)을 들여 지분 43.64%를 확보하여 최대주주가 됐다.
러러차는 현재 160여 개의 매장이 있으며 올해 1월 코로나19의 영향이 완화되면서 전국 매장 월 평균 판매액은 60만 위안(약 1억 1,616만원) 수준이다. 단일 매장 일일 평균 판매량은 약 800잔, 일일 평균 판매액은 2만 위안(약 387만원)를 기록 중이다.
러러차는 우선 본거지인 화동지역이 아닌 안훼이(安徽), 푸젠(福建), 장시(江西), 산둥(山东), 후베이(湖北), 충칭(重庆), 쓰촨(四川) 등에서 가맹점을 모집한다. 비 1선 도시에서 ‘0.5배 러러차+1.5배 다른차’의 컨셉으로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0.5배 러러차’는 넓은 매장과 많은 투자의 기존 매장과 대비되는 작은 면적과 높은 평당 효율의 소규모 매장이며 ‘1.5배 다른차’는 브랜드 포지셔닝, 제품 포지셔닝, 브랜드 영향력 등 방면에서 전통 밀크티 브랜드에 비해 높으나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매장이다. 러러차는 대형 매장만 오픈하다가 인건비, 매장 동선, 제품 구조를 최적화한 60평방미터 규모의 러러차 프레쉬 매장을 다수 오픈했다. 이러한 작은 매장이 ‘0.5배 러러차’ 매장의 모델이 될 것이다.
러러차에 앞서 가맹점을 개방한 시차는 가맹점의 단일 매장 일일 최고 판매량은 3,500잔 이상이며 단일 매장 일일 판매액은 최대 6만 위안(약 1,161만원) 이상이다. 그 중 뤄양(洛阳), 마안산(马鞍山), 쑤첸(宿迁) 등은 단일 매장 일일 평균 판매량이 2천 잔이다.
지난 1월 중국프랜차이즈협회가 발표한 <2022년 차음료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차음료 시장 규모는 2017년 422억 위안(약 8조 1,699억원)에서 2021년 1,003억 위안(약 19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1,040억 위안(약 20조원)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1,450억 위안(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0월말 기준 차음료 매장은 약 48만 6천 개로 2만 3,295개로 미쉐빙청(蜜雪冰城)이 1위, 6,778개로 구밍(古茗)이 2위를 차지했다. 차음료 브랜드의 프랜차이즈화 비율은 2020년 41.2%에서 2022년 55.2%까지 증가했으며 일부도시의 핵심 상권에서는 80% 이상이다.
테슬라, 중국에서 일부 충전 네트워크 개방
테슬라 차이나가 테슬라 이외 차량에 충전 네트워크를 시범적으로 개방한다. 우선 10개의 수퍼차징 스테이션과 120개의 완속 충전소를 개방한다.
10개의 수퍼차징 스테이션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5개씩으로 베이징과 상하이의 오피스 지역과 쇼핑몰 등에 위치했다. 그 중 상하이 징안 인터내셔널센터1기(静安国际中心1期)와 베이징 바오롱빌딩(宝隆大厦)의 수퍼차징 스테이션은 평균 40기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120개의 완속 충전소는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广东省), 장쑤성(江苏省) 등 50개 이상의 도시와 지역에 있다. 우선적으로 충전이 지원되는 신에너지 차량은 37종으로 기본적으로 75kw 이상의 충전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충전을 원하는 타사 전기차 오너는 테슬라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하여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4월 말까지 중국 내에 1,600개 이상의 수퍼차징 스테이션과 1만 기 이상의 수퍼차징 충전기를 구축했으며 700개 이상의 완속 충전소와 2천 기 이상의 완속 충전기를 구축하여 중국 내 모든 지방 성도와 직할시를 100% 커버하고 있다.
텐센트, 로봇 핸드와 로봇 팔 공개
텐센트(Tecent, 腾讯) 로보틱스X(Robotics X) 실험실이 최신 로봇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TRX-핸드’와 ‘TRX-암’을 공개했다.
TRX-핸드는 사람의 손처럼 유연하게 작동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움직임을 계획하여 자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8개의 관절이 있으며 초당 최대 관절 속도는 600도 이상으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물체를 잡고 조작할 수 있다.
TRX-핸드의 손가락 끝, 손가락 안쪽, 손바닥 표면에는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고감도 플렉시블 촉각 감지 센서가 적용되었으며 손바닥에는 마이크로 라이다와 근접 센서를, 각 관절에는 각도 센서를 장착하여 잡기 및 조작 중 자신과 물체의 상태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TRX-핸드의 바텐딩 과정이 있다. TRX-핸드는 힘-위치 혼합 제어를 결합하여 병과 셰이커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칵테일을 제조하고 직경 2mm도 안되는 꼬치에 과일을 꽂아 장식으로 올렸다.
TRX-암은 사람의 팔과 같은 7개의 자유도를 가져 민첩한 움직임, 폭발력, 터치 및 제어 통합, 부드러움과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 협동 로봇 팔과 달리 로프 구동과 차동 구동의 조합을 채택해 전달 마찰과 동작 관성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최대 속도 7.4m/s, 최대 가속도 44.5m/s2, 하중 용량 6kg 이상의 동적 동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
텐센트 로보틱스 실험실은 2018년 3월 15일 텐센트 AI랩의 두번째 학술 포럼에서 스프링거 네이처의 네이처 리서치와 전략적 협력을 발표하면서 설립되었다. 로보틱스 실험실은 앞서 4족 보행 로봇 자모카(Jamoca)와 맥스(Max), 바퀴 로봇 올리(Ollie)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