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반프, 엔코위더스, 스튜디오메타케이, 스페이스와이, 위티, 시마크로, 바카티오, 바이너리브릿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반프
인텔리전트 타이어 솔루션 기업 반프(BANF)가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되었다.
스케일업 팁스는 국내 기술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창업기업의 초기 투자를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사업으로 반프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하나인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주행 트럭 및 물류회사 대상 실시간 타이어 안전 솔루션을 고도화 하여 내년 1월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 CES 2024(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반프는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타이어의 공기압과 온도, 탈거현상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차량 운영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스마트 타이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차량의 연비 향상, 안전성 증대, 그리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 것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이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함께 자율주행 트럭 및 물류회사를 위한 스마트 타이어 솔루션을 개발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프는 이미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물류회사, 자율주행 트럭사 등을 대상으로 트럭용 스마트 타이어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미국, 중국, 유럽 시장의 유수 고객사와 사업을 영위중에 있다.
엔코위더스
엔코위더스가 킹고스프링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킹고스프링은 ‘2023 NRP 기업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엔코위더스를 발굴·투자했고 지난 6월 팁스에 추천하였다.
2020년 창업한 엔코위더스는 국내를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공하는 IT 스타트업이다.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외국인들이 여전히 국내 사회·문화·서비스 인프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외국인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는 미션 아래 창업 8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였다. 이후 서울시 공식파트너 등록, 신용보증기금 NEST 9기 선정, 한국관광공사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 등을 거쳐 지난해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시기 외국인 자가격리 솔루션으로부터 시작한 엔코위더스는 외국인 주거 플랫폼 엔코스테이(Enkor Stay) 및 문화 체험 플랫폼 엔코 커뮤니티&액티비티, 택시 예약 서비스, 커머스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엔코위더스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활용한 국내 외국인 대상 관광·체험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메타케이
기술 기반 콘텐츠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메타케이가 벤처스퀘어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드라마 제작 및 디지털 휴먼 제작 전문 스타트업으로 영화 ‘지아이조’·‘와치맨’ 등에 VFX 프로듀서로 참여한 김광집 대표와 드라마 ‘나인’·‘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등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 영화 ‘협상’ 등을 연출한 이종석 감독을 주축으로 강력한 맨파워를 구성하고 있다.
VFX 기술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유명 디지털 휴먼 제작 사업에 참여해왔으며, 이를 통해 영상 제작 환경에서 디지털 휴먼 적용을 위한 프로세스를 제시해 시간 효율을 높인 고품질 3D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국내 디지털 휴먼 제작사들은 대부분 빠르고,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딥페이크 기반의 솔루션에만 집중하고 있어 낮은 퀄리티와 확장성 부족으로 TV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 제작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스튜디오메타케이는 할리우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더블 기술, GAN 기반의 사전학습 및 DNN과 결합한 형태의 화질 개선 기술, 생성형 AI 기반 일관성 있는 동영상 제작 기술, CNN 기반 고품질 텍스처 생성 기술 등을 활용해 고품질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제시했다.
또한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인간과 메타버스 플랫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버추얼 휴먼 중개 매니지먼트 플랫폼 ‘버추얼 픽’도 구축하고 있다.
김광집 대표는 “버추얼 픽은 가상인간 제작을 희망하는 모든 클라이언트와 가상인간 제작사가 고객”이라며 “초기에는 B2B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추후 개인 창작자까지 고객인 B2C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메타케이는 다수의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 예능 제작사, 가상인간 제작사들과 MOU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영국의 음반사, 실리콘밸리의 사운드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삼성라이언즈 마케팅 강화를 위한 가상인물 제작’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지원하는 ‘2023년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23 ICT-음악(뮤직테크)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경기콘텐츠진흥원의 ‘XR스튜디오 바우처’ 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R&D 및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스페이스와이
탑티어 현직자 구독형 채용 플랫폼 ‘디오(DIO)’ 운영사 스페이스와이가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디오는 채용이 어려운 기업에 빅테크 및 유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현직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PM(프로젝트 매니저)을 연결하는 구독형 채용 플랫폼이다. 즉시 전력이 필요한 초기 스타트업도 빠른 시간 안에 검증된 현직자를 구독형으로 채용할 수 있고, N잡을 원하는 실력 있는 경력직 인재들은 정해진 근무 외에도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것이 디오 서비스의 핵심이다.
현재 디오에 소속된 경력직 전문가는 95% 이상이 현직자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디오에서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등과 같은 빅테크나 유명 스타트업 등에서 일하는 5년차 이상의 현직자를 비롯해 팀장, 임원 직책의 현직자도 구독형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검증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현직자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디오의 장점으로 현재 4,600여곳의 기업이 디오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밖에도 신속한 채용 과정과 최적의 인재 매칭 알고리즘, 채용 이후 투명한 인력 관리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오와 채용 기업 간의 계약 연장 비율은 94%에 달한다. 특히, 디오는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작년 2월 패스트벤처스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디오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자 역량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최적의 인재 매칭 서비스 도입, 업무 보조를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고도화로 현직자 채용부터 매칭, 관리 전 영역에 걸쳐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디오 황현태 대표는 “이번 팁스를 통해 직장인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자신의 능력을 넓힐 수 있는 고용 문화를 보편화시키고 싶다”면서 “이를 통해 인재 채용이 어려운 스타트업도 디오 서비스를 통해 채용에 경쟁력을 갖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티
위티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위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CEO 커뮤니티 ‘KNOWHOW’는 작년 5월 스타트업 대표를 위한 Q&A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투자자 연계 서비스, 스타트업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CEO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며 3만 여명의 창업가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했다.
위티 심지훈 대표는 “창업을 시작할 때 정보가 부족해서 느꼈던 막막함과 절박함을 이제는 다른 창업가들이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며 “스타트업 CEO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기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혁신센터는 현재까지 총 42개사에 투자를 완료하였으며, 팁스(TIPS) 선정 기업 총 12개사(일반형팁스 9개사, 딥테크 팁스 3개사)를 배출하였다.
시마크로
화학∙바이오 공정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마크로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시마크로는 화학 및 바이오 제조 공정 디지털트윈 기술에 메타-공정도, 고기능 시각화 방법(3D/AR/XR), 빅데이터 AI 분석, 예지보전 기술을 융합해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마크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현대오일뱅크, LG 화학, CJ 제일제당,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Baker Hughes, Asahi Glass Corporation 등 국내외 다양한 화학 바이오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디지털 트윈 솔루션의 실시간 제조 공정 모니터링은 화학∙바이오 공정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높은 정밀도의 동적 모델에 기반한 디지털 트윈은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이러한 빅데이터로부터 핵심 운전 지표의 변화를 감지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가상 환경에서의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은 공정의 최적화를 도출하게 된다.
윤정호 시마크로 대표는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시마크로가 만들어 가는 공정 디지털 혁신의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 같은 기술 혁신은 고급 인력 수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담당한 함슬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심사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디지털 전환의 거대한 흐름 속 제조업 분야 디지털 트윈에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기존의 솔루션을 아우를 수 있어 향후 제조업 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올 시마크로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바카티오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파인스테이스(FineStays)’ 운영사 바카티오가 팁스에 선정됐다.
바카티오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Dynamic Pricing을 개발해 호스트 운영 전략 지원,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호스트의 개인화된 자동 응답 챗봇 서비스 지원,파 인스테이스 플랫폼 고도화 로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현준 바카티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고급펜션 호스트의 운영 전략을 돕는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 예약 중개를 넘어 가격 전략부터 수익 최적화 운영전략 등 호텔의 Revenue Management 모델을 펜션 업계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카티오가 운영중인 파인스테이스는 국내 프리미엄 독채 숙소들만을 모아놓은 예약플랫폼이다. 최근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Generative AI 전문 기업 위커버와 협업해 프리미엄 숙소 호스트를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법인 설립과 동시에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3년 연속 한국 관광공사의 지원 하에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바이너리브릿지
라스트마일 솔루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너리브릿지가 포스트팁스(POST-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포스트팁스’는 팁스(TIPS)의 우수 졸업 기업 중에서도 4년 이내에 성공 판정을 받고 ‘사업화’ 및 ‘스켈일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위 기업을 선정하여 글로벌 스타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5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바이너리브릿지는 자체 개발한 AI 배송 최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핑퐁 퀵서비스와 핑퐁 당일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핑퐁 퀵서비스는 개인, 기업 고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 정산 관리 시스템과 정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핑퐁 당일배송은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위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낮 3시까지 완료된 주문을 평균 6시간 이내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임은선 바이너리브릿지 대표는 “이번 포스트팁스 선정을 통해 도심형 물류 인프라 확대와 AI 배차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배송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물류 산업의 비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통상 2~3일이 소요되던 기존의 물류를 대체하는 1일 물류권의 보편화를 이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