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대륙에서 1위 뺏긴 스타벅스, 장쑤성에 대규모 산업단지 가동
스타벅스, 장쑤성에 대규모 커피 산업단지 가동
장쑤성(江苏省) 쿤산(昆山)에 스타벅스 커피 산업단지가 개장했다. 이 단지는 2020년 3월에 단지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건설 비용에 약 15억 위안(약 2,739억원)이 투입되었다.
8만 평방미터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원두 수입, 로스팅, 포장, 보관 및 물류까지 전과정을 포괄하며 스타벅스의 7개 공장 중 최대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스타벅스측은 매년 최대 6만 톤의 로스팅 원두가 중국 내 6,500여 개의 매장으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1999년 진출한 후 첫 10년 동안은 매장이 190개에 불가했으나 이후 8년 동안 평균 2.5일에 1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추격자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가 나타난 2018년부터는 하루에 평균 1.6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2025년까지 9천 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차이나 CEO 왕징잉(王静瑛)은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내 800개의 현(县)급 지역에 진출했으며 새로운 현급 매장은 일반적으로 1,2선 도시에 있는 매장보다 실적이 더 좋아 앞으로 주요 거점 도시와 하위 도시의 매장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회계연도 2023 3분기(4월 3일-7월 2일) 실적 중 스타벅스 차이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8억 2,190만 달러(약 1조 950억원)이며 단일 매장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48% 증가, 객단가는 1% 감소했다.
한편, 경쟁사인 중국 토종 기업 루이싱커피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62억 140만 위안(약 1조 1,323억원)으로 스타벅스 차이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은 11억 7,300만 위안(약 2,139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8.9%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타오바오 티몰 그룹, 물류회사 설립
알리바바 커머스그룹 타오바오 티몰 그룹(Taobao & Tmall Group, 淘天集团)이 물류기술회사 ‘타오바오 티몰 물류테크회사(淘天物流科技公司)’를 설립했다.
타오바오 티몰 그룹은 지난 4월 알리바바의 ‘1+6+N’ 조직 개편을 통해 설립되었다. 산하에는 타오바오(淘宝), 티몰(Tmall, 天猫), 티몰 인터내셔널(天猫国际), 타오바오 라이브(淘宝直播), 티몰슈퍼(天猫超市), 타오차이차이(淘菜菜), 타오터(淘特), 시엔위(闲鱼), 알리마마(阿里妈妈),1688 등이 있으며 온라인 도매와 소매, 중고 거래, 디지털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오바오 티몰 그룹은 8월에 물류부서를 신설했으며 이번에 물류테크회사를 설립했다. 알리바바의 물류분야 탐색은 차이냐오(菜鸟) 설립 이전으로 2008년부터 알리바바는 물류회사에 투자했으며 2011년 후 물류바오(物流宝) 플랫폼을 통해 물류 정보화 관리 시스템을 적극 확대했으며 티몰 물류사업부에서 관리했다. 전국에 간선 창고 네트워크 구축도 했는데 이는 차이냐오의 시초이다. 2013년 5월 여러 물류기업들과 힘을 합쳐 물류 네트워크 차이냐오를 설립하고 같은해 9월 알리 물류사업부를 차이냐오로 통합했다.
타오바오 티몰 그룹의 물류회사 설립은 단기간내 물류 인프라 구축한 공급망 통합 플랫폼 구축이 쉽지 않아 차이냐오에 대한 의존은 계속될 것이다. 게다가 현재 차이냐오가 ‘1+6+N’ 조직 개편 후 첫 타자로 수주 내에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차이냐오의 상장을 앞두고 알리바바 그룹도 차이냐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차이냐오가 독립적인 물류 능력을 구축할 수 있는 압력과 동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으로 알리바바와 엮여 타오바오 티몰 그룹과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대표 물류기업들 4통1다(四通一达: 중통, 위엔통, 선통, 바이스, 윈다)와의 구속력도 느슨해질 전망이다. 4통1다는 더욱 독립적으로 타오바오 티몰 그룹과 협력하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SF익스프레스, 거대 AI 모델 출시
최근 중국 대표 물류기업 SF익스프레스(顺丰, 순펑)이 거대 AI 모델 ‘샤오펑쯔다(小丰智答)’를 출시했다.
샤오펑쯔다는 과학, 기술, 문화,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으며 기업용 맞춤형 AI 스마트 디지털 직원으로 기업의 개인 데이터를 학습하여 고객 서비스, 판매 등 각 영역의 전문가 또는 만능 비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다중모드 상호작용과 이미지, 음성 등을 통해 스마트 비서와 상호작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천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중이다.
SF익스프레스 CEO 왕웨이(王卫)는 과거 ‘익스프레스(快递)’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챗GPT 연구에 뛰어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챗GPT 3.5를 사용하여 소감을 작성하며 생성형 AI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