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형 가전제품 메타서치 애그리게이터 ‘렌트리’, 26억 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렌탈형 가전제품 메타서치 애그리게이터 ‘렌트리’가 26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다성벤처스, 퓨처플레이, 디캠프,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렌트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렌탈 제품을 비교 분석 및 추천하는 생활가전 특화 렌탈 전문 플랫폼이다. 생활가전 제품 추천, 가격 및 견적 비교, 계약에서 해지까지 렌탈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렌트리는 메타서치 기술을 통해 시중의 렌탈 제품을 DB화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추천’과 최적의 ‘계약 조건 설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여러 채널로 분산된 렌탈 상품과 계약 조건을 렌트리 플랫폼 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원하는 조건의 최종 견적을 판매자의 역경매 방식을 통해 한눈에 비교 및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상담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채팅을 기반으로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과 계약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렌트리는 23년 1월 정식 서비스 출시 후 매월 15% 이상 성장 중이며, 올해 8월 기준으로 월 거래액 29억 원, 누적 거래액 3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구매전환율이 48%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온라인 렌탈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 현재 LG헬로비전, KG이니시스 등의 렌탈사와 협업을 진행하며 B2C 생활 가전 렌탈형 제품의 유통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다성벤처스 김정민 대표는 “렌탈 시장의 니즈와 렌트리의 혁신 방법에 공감하고, 지금까지 시드 머니 투자만으로 일궈낸 렌트리 팀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다성벤처스의 첫 투자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프리 시리즈A 투자를 공동으로 리드한 퓨처플레이 권오형 대표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소유의 가치보다 편리한 사용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렌트리는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렌탈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렌탈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렌트리 서현동 대표는 “아날로그 유통 방식에 머물러 있던 기존 렌탈 산업을 디지털 서비스로 혁신하고, 렌탈 및 실물 구독 서비스에 특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실물 구독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렌트리는 지난해 5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주관한 ‘100회 디데이’에서 우승,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