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한국신용데이터, 뉴튠, 바이버, 팀스파르타
김동호 KCD 대표 “소상공인 금융 필요성” 다보스 포럼에 기고
한국신용데이터(KCD)는 김동호 대표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공식 블로그에 소상공인 전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긍휼이 아닌 금융이 필요한 이유(Small businesses need financial services, not charity. Here’s why)”라는 제목의 영문 기고문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한국 소상공인의 매출 변화로 시작한다. 코로나19가 덮치자 시중에는 공포에 질린 목소리가 크게 증폭됐다. 하지만 유통, 내구재 판매 등 업종의 소상공인은 재택 근무의 수혜를 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첫해(2020년)가 지난 후 살펴보자,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소상공인 중 3분의 1 정도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개괄적으로 볼 때,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 비슷한 곳, 그리고 감소한 곳의 비율은 1:1:1이었다.
기고문은 소상공인 정책의 허점을 지적한다. 한국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상공인 정책은 보통 긍휼에 집중한다. 이는 매출이 점점 감소하는 하위 3분의 1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상위 3분의 1과 중위 3분의 1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금융이다. 그러나, 기존 금융사들은 소상공인에게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공급에는 많은 정보와 분석이 필요하지만, 대출 금액은 작다. 따라서 기존 금융사들은 소상공인을 외면하곤 한다고 주장했다.
KCD는 전국 13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 중이다. 캐시노트를 통해 수집한 경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자동화를 통해, KCD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장의 지역/업종 특성, 생애주기, 매출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다. KCD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전문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고문을 통해 “KCD가 한국에서 구현 중인 사례는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핵심 근거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전 세계가 캐시리스(cashless)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리스의 확산은 소상공인의 경영 데이터를 투명하고, 구하기 쉽게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 환경의 변화로 인해 소상공인 전문 금융 서비스의 사업적 가치도 달라졌다”며 “현대의 소상공인 상당수는 시혜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 소상공인은 은행이 별도로 공들일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금융 소비자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WEF 공식 블로그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기업인과 지식인들이 전 세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뜻을 밝히고 토의의 주제를 제시하는 장이다. 앤드루 응(Ng) 스탠퍼드대 겸임 교수, 래리 서머스(Summers) 전 미국 재무장관, 빌 게이츠(Gates)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기고를 통해 아젠다를 제시했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기후 변화에 관한 글을 두 차례 기고한 바 있다.
저작권 문제 없이 AI로 음악 리믹스한다…뉴튠, 믹스오디오 ‘AI 리믹스’ 기능 공개
AI(인공지능) 음악 기술 기업 뉴튠이 아티스트 음악을 리믹스하고 2차 활용할 수 있는 ‘AI 리믹스’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AI 리믹스 기능은 AI 음악 생성 서비스 ‘믹스오디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음악 지식이 없더라도 원하는 음악에 대해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 레퍼런스 음악을 입력하여 2-3초만에 리믹스를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스(SINCE)의 이모 힙합 스타일 트랙 ‘렛잇고(Let It Go)’를 택해 프롬프트로 ‘재즈힙합 스타일로 바꿔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재즈힙합 스타일의 리믹스를 생성해주는 식이다. 레퍼런스 음악을 유튜브에서 검색해 그 링크를 입력하면 유사한 스타일로 리믹스를 생성할 수도 있다. ‘한스 짐머’의 음악 링크를 입력하면 어떤 곡이든 그 영화음악 스타일의 리믹스가 생성되는 식이다. 음악 생성 분야의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리믹스 기능을 AI로 구현한 것은 믹스오디오가 세계 최초다.
생성한 리믹스 트랙은 저작권 문제없이 자신의 콘텐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뉴튠은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직접 협업 음원을 제작하고, AI 리믹스 등 2차 창작을 위한 별도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넉살, 도끼, 신스 등 최정상 힙합아티스트를 비롯 수란, 마샬 등 알앤비 아티스트들과 덤파운데드, 스티뮬레이터 존스, 니콜 등 해외 인디 뮤지션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카달로그를 구축했다. 아티스트와 진행한 협업 음원은 단순히 하나의 곡으로 제작되는데 그치지 않고, 곡으로 구성될 수 있는 스템 수준의 음악블록 세트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향후 팬들과 상호작용 가능한 인터랙티브 트랙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및 NFT의 형태로도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AI Remix 기능과 함께 AI Radio 기능도 추가되었다. AI 라디오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무드나 테마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음악들을 연속적으로 무한히 스트리밍해주는 기능으로, ‘집중할 때 들을 만한 감성 가득 사운드’ 라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들을 에너제틱한 음악’ 등을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이에 맞는 음악이 연속적으로 재생되는 식이다. 이는 마치 ‘로우파이 걸’ 등으로 대표되는 유튜브 음악플레이리스트를 AI가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자동생성해주는 것과도 같다.
뉴튠의 이종필 대표는 ‘믹스오디오를 통해 단순히 저작권 없는 음악을 생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IP를 가진 아티스트의 음악을 AI를 통해 리믹스해 듣거나, 2차 활용하는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무드에 맞게 아티스트의 음악을 변형해 듣거나, 자신만의 창작물로 자유롭게 재탄생시키는 시대가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믹스오디오는 지난 23년 11월 베타 버젼이 공개되면서 최초로 멀티모달을 적용한 AI 음악 생성기로 이름을 알렸으며, CES에서 혁신상을, 2024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저작권 없는 배경음악이 필요한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어, 2개월이 채 안된 현재까지 10만개가 넘는 곡을 생성하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C2C 기반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 겨울철 거래액 20% 성장
C2C(Consumer to Consumer) 기반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가 엔데믹 이후 명품시장 침체와 비수기인 겨울 기간에도 월 거래액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바이버는 두나무의 자회사로서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으로 실물자산의 잠재된 가치를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를 운영하고 있다.
시계 업계에서는 소매가 짧아 손목이 잘 보이는 계절인 여름을 성수기, 소매가 길고 두터운 외투에 손목이 가려지는 겨울을 비수기라고 한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는 매출이 주춤하게 되는 비시즌에 해당한다. 하지만 바이버는 명품시장 불황과 한파까지 몰아친 비시즌에도 불구하고 동절기 거래액 매월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판매자와 구매자 간 온라인 거래를 중개하는 바이버의 지난해 누적 판매 등록 상품이 4,700개를 돌파했다.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바이버 쇼룸(VIVER Showroom)’과 연계한 거래 지원 서비스로 평균 5일 이내에 거래되어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 상품의 약 80%가 거래 완료됐다. 롤렉스를 시작으로 꾸준히 유동성 높은 럭셔리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바이버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된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세계 5대 명품 시계는 물론 독립 브랜드까지 포함해 총 15개 브랜드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버는 2022년 하반기 플랫폼 출시 이후 △국내외의 거래 정보를 수집한 시세 그래프 ‘바이버 인덱스’ △업계 최고 시계 전문가들의 정밀한 ‘상품의 감정∙진단 및 보증’ △상품 픽업부터 배송까지 ‘프리미엄 안심배송 서비스’ △하이엔드 시계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바이버 매거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감정진단 결과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로 신뢰도와 구매 결정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감정진단 서비스(일반/정밀)’, ‘무료 보관 서비스’를 추가 론칭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버 문제연 대표는 “소비자 간 고가의 ‘명품 시계’ 거래를 중개하는 국내 유일 플랫폼으로서 비시즌에도 거래액이 매월 20% 이상 성장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통해 바이버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명품 시계 거래 문화의 정착을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유지 중이다”고 강조했다. 바이버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특히 감정진단비와 배송비를 제외하면 구매 수수료는 무료이다. 또한 문 대표는 “향후 글로벌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을 뛰어넘어 모회사인 두나무와의 협업을 통해 No.1 대체투자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팀스파르타, IT 제작사 ‘스파르타빌더스’ 공식 론칭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스파르타가 IT) 제작사 ‘스파르타빌더스’를 공식 론칭했다.
스파르타빌더스는 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IT 제작 브랜드로, 코딩 교육에 이어 외주 개발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나선 팀스파르타의 신사업이다. 온라인 코딩 강의 ‘스파르타코딩클럽’ 뿐만 아니라 다수의 자사 서비스들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킨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총망라해, 기업 고객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토대가 될 IT 서비스를 제작하겠다는 포부다.
스파르타빌더스는 팀스파르타의 공동창업자인 남병관 CTO가 브랜드 전체 책임 총괄을 맡았다. C레벨이 직접 고객 수주부터 기획, 개발,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외주 개발 전과정에 참여하며 개발 프로젝트를 리드해 기업과 서비스 퀄리티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개발자 1인당 1개의 프로젝트만을 부여해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업 목표에 따른 서비스 개발을 밀착 지원한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한 기획/디자인 무한 피드백, 1년간의 무상 유지보수 등 기존 업계와는 차별화된 사업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팀스파르타가 다년 간 쌓아온 방대한 코딩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AI(인공지능) 솔루션 ‘패러데이(faraday)’의 접목이다. 스파르타빌더스는 패러데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고품질의 서비스를 빠르게 제작하는 것은 물론, 해당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내부 개발자들이 외주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유지보수를 실행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고려했다.
개발 분야는 사내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각 종 MVP(최소요건제품)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IT 서비스 영역을 담당한다. 또한, 국내 온라인 코딩 교육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스파르타코딩클럽’을 보유한 만큼, 강의 콘텐츠 제공과 학습관리, 보안 접근성이 중요한 LMS(온라인 교육 시스템) 분야에서도 더욱 고도화된 테크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스파르타빌더스는 공식 론칭 이전인 지난해 6월부터 ‘Pagecall(대표 최필준)’, ‘달콤수학(대표 최경희)’, ‘로아인텔리전스(대표 임하늬, 안용섭)’, ‘킬로(대표 오형준)’ 등 다양한 기업들의 IT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스파르타 남병관 CTO는 “스파르타빌더스는 다수 기업들의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며 쌓아온 성과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IT 제작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스파르타빌더스 론칭을 기점으로 팀스파르타만의 인재풀과 기술력, 노하우가 맞물려 단순히 코딩 교육 기업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IT 개발 사업을 빠르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