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인기 DJ 10인 작년 수익 70억… 상위 10% 후원 수익 2배 증가
지난해 글로벌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 상위 크리에이터 10% 후원 수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인기 DJ 10인의 평균 연 수익은 7억 원에 달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DJ는 11억 원을 기록했다.
스푼라디오가 운영하는 스푼은 크리에이터인 DJ와 청취자 팬들이 오디오와 텍스트로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여타 크리에이터 기반 플랫폼들이 수천, 수만의 구독자 수와 유효 시청 시간, 조회수 등 활동과 수익창출에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한데 반해 이러한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으며, 소수의 팬들 후원으로도 DJ 수익을 만들 수 있고 후원받은 스푼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도 있다. 스푼의 통계에 따르면, 갓 방송을 시작해 첫 스푼(후원)을 받는 DJ들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수익화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2~3일이었으며, 스푼 DJ의 30%가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 이내 수익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다수 크리에이터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영상을 제작하는 것과 달리, 스푼 DJ 경우는 오디오 방송을 시작하는데 고가의 여러 장비나 인력 투입 없이 혼자 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어 많은 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스푼라디오의 김형건 비즈니스 그룹 리드는 “시각적 자극을 추구하는 영상 플랫폼에 비해 스푼은 오디오 기반이라 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소수의 청취자 및 열성 팬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수익화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올해 출시 9년 차에 접어든 스푼은 그간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더욱 많은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팔로워 수 확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도 스푼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 조성과 여러 제도 마련을 기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푼라디오는 지난 2월, 스푼이 DJ들과 팬들의 끈끈한 소통을 바탕으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흑자를 거두었으며 2023년 영업이익이 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