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가 SV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디사일로는 추가 확보한 자금을 발판 삼아, 북미 데이터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디사일로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에 기반해, 데이터 자산 유출 없이 높은 완성도와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 ‘디사일로 데이터 클린룸’을 개발했다. 민감한 데이터를 유출 없이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자산을 보호하려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그간 디사일로는 기술 R&D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 고객들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술 가치를 입증해왔다. 2022년에는 하나은행과 협력해, 금융업계 최초로 동형암호 기반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지난 2023년 10월에는 SaaS 형태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디사일로 데이터 클린룸’ 를 출시해, 매출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SV인베스트먼트의 정주완 이사는 “국내 금융권(산업은행)에서 동형암호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영역에 있어서 글로벌 탑티어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프라이빗 데이터 거래 플랫폼으로서 AI 비즈니스 퍼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창업 후 지금까지는 R&D 역량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검증하는데 집중해왔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북미 시장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사일로는 AI, 데이터 분석, 암호화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멤버들이 2020년 창업한 기업이며, 네이버 D2SF, LG 전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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