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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일로, 美 코나미와 완전동형암호 AI 연산 성능 80배 향상 기술 개발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 기업 디사일로가 북미 컴퓨팅 아키텍처 기업 코나미(Cornami)와 공동 연구를 통해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AI 연산 효율을 개선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완전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동시에 충족하는 ‘암호화 AI(Encrypted AI)’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암호화된 상태에서의 연산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공동 연구는 이러한 속도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디사일로와 코나미는 완전동형암호 환경의 주요 제약인 ‘암호화된 행렬 곱 구조’를 재설계하여 기존 대비 최대 80배 빠른 연산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디사일로의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술과 코나미의 확장형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를 결합한 결과다.

연구 성과는 완전동형암호의 창시자인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와 이용우 디사일로 연구원이 공동 저술한 논문을 통해 국제암호학회(IACR)의 ePrint 아카이브에 공개됐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금융과 의료 분야는 AI 도입 효과가 크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도입이 지연되어 왔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그러한 부담을 줄이고 실제 서비스 도입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사일로는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기관 간 데이터 이동 없이 협력이 가능한 분석 인프라 구축 등 암호화 AI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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