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 창업 ‘하프모어’, 15억원 프리시드 투자 유치
실리콘밸리 소재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 하프모어(Halfmore, 대표 이주현)가 드레이퍼 어소시어츠(Draper Associates)와 크루캐피탈(Krew Capital)으로부터 약 15억원의 프리 시드(Pre-Seed)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하프모어는 미국 부유층에서 사용해오는 자녀 세대의 자산관리와 지출관리를 일반 가정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핀테크 플랫폼이다. 이들은 새로운 저축과 투자 구조를 통해 일반 가정의 자녀들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AI 기반으로 가구 지출을 관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하프모어의 이주현 대표는 제이Z와 비욘세가 딸 블루 아이비를 위해 사용한 세금 혜택 계좌를 통한 자산관리를 하는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하게 되었다.
하프모어는 스탠포드(Stanford) 출신 한인 공동 창업자들로 꾸려진 팀이다. 이주현 대표(CEO)는 GE, SK를 거쳐 연쇄 창업 후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재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탠포드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지난 5년간 유튜브(YouTube)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재직하였으며, 이가홍 최고준법책임자(CCO)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고등법원, 예일 법학대학원(Yale Law School) 석사 프로그램 (LLM)을 거쳐, 현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프리 시드 투자를 리드한 드레이퍼 어소시어츠(Draper Associates)는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이끄는 탑티어 VC펀드로 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창업팀에 투자하는 것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한국 창업가들이 미국 유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도록 연계하고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주현 하프모어 대표는 “드레이퍼 어소시어츠와 크루캐피탈의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AI를 활용하여 기존에 초 부유층 가정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패밀리 오피스 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와 지출관리를 모든 일반 미국 가정에 제공함으로써 슈퍼 앱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