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혁신기술기업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A’를 획득했다.
코스닥 혁신기술기업 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 평가기관에서 A-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산업 특화형 AI’로 A-A 등급을 받은 것은 마키나락스가 최초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평가 기준과 과정이 더욱 엄격해진 상황에서도 평가기관으로부터 마키나락스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상장은 마키나락스의 비전을 실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대한민국의 제조 경쟁력과 마키나락스의 인공지능 기술력의 결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형 AI 1세대 기업이다. 기존 시스템 통합기업(SI, System Integrator)들과는 달리 인력 구성부터 기술 역량까지 ‘AI의 DNA’를 뿌리 깊이 지니고 있다. 제조업의 AI 도입 성공율은 평균적으로 15%에 불과하지만, 마키나락스의 성공률은 70%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 성공률의 비결은 ‘풍부한 제조 데이터 경험’과 ‘완성도 높은 AI 플랫폼’에 있다.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데이터 보안이 엄격한 제조업의 특성 상 ‘실제 데이터’를 마키나락스만큼 많이 다뤄본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다. 또한 데이터와 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MLOps, Machine Learning Operations)을 제공하는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기반으로 마키나락스는 2020년 단 2개의 AI 모델을 적용했던 것을 2021년 456개, 2022년 3,363개, 2023년 4,030개로 확장 적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일부 제조 현장에는 양산 적용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키나락스는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이름을 올린 ‘2023 세계 100대 AI 기업 (CB Insights AI 100)’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리더로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마키나락스의 기술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제조업에 기반을 둔 전략 투자자들이다. LG, SK, 네이버, 어플라이드 벤처스, 산업은행, 현대 등 전략 투자자들이 창업 초기부터 대거 투자에 참여했으며, 시리즈B 이후에는 마키나락스와 함께 AI프로젝트를 진행했던 GS, 삼성, 한화 등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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