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임 센터장 “스타트업 허브 역할 이어갈 것”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3대 센터장으로 이기대 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선임됐다.
이 신임 센터장은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뉴욕주립대 전기공학 석사를 마쳤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창업경험과 스타트업 근무경력이 있다. 이 센터장은 1998년 IT 전문 인재 알선업체인 드림서치 창업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가게 상임 이사, 아이지에이웍스 이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22년 이상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의 인연은 설립 초기인 2015년에 합류하며 시작되었고, 7년간 이사로 재직하며 조직의 내정을 맡았다.
올해로 개소 10주년을 맞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새로운 리더를 영입함으로써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 역할, 스타트업 정책 자료 제공, 스타트업 임직원 역량 강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4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0년 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이제는 대기업 중견기업과 유기적 연결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글로벌 생태계로 편입되어야 할 시점이다. 또한 지역에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수도권 집중 현상과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생태계 허브 역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정책 제안과 보고서 발행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역할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우리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이기대 센터장은 조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익 다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의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 5년간 네이버로부터 받은 총 100억 원의 출연금과 분기별로 지원되는 회비에 의존해 운영되어 온 점을 언급하며 “시장에서의 적합성을 심도 있게 고민할 시점”이라며, 조직이 진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관이나 후원사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이 센터장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익 창출 사업 계획을 발표하였다. 대기업, 투자사 및 창업가들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와 더불어, 수익 사업도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도 여느 스타트업처럼 제품 시장 적합성(PMF)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10년 간 네이버의 상생지원금으로 운영되었다면 앞으로는 수익구조 다각화 측면을 고려할 시기이다. 대기업, 투자사, 중견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생태계 조성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신설 및 강화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3월 18일 개소한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네트워크 조성, 데이터 기반 콘텐츠 제공, 정책 연구 및 규제 대응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을 연결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