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팀패스, 코리아모빌리티, 페스카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팀패스
화장품 제조 데이터 기반 공급망 관리(S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패스가 운영하는 팁스에 선정됐다.
팀패스가 운영하는 브래닛은 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브랜드사와 제조사 간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소량 생산을 지원하는 화장품 ODM 제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브래닛은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브랜드사가 필요로 하는 용기, 원료, 패키지 제조사를 검색하고 컨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1,000개 미만의 소량 생산도 가능하게 하여 스몰 브랜드의 제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생산과 거래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최근 브래닛은 K-뷰티와 K-팝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로 SM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마케팅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뷰티 융합 프로젝트가 기대된다.
팀패스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기술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팀패스의 이슬애 대표는 “브래닛을 통해 K-뷰티 산업을 데이터 중심으로 혁신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슬파트너스와 윤민창의투자재단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팀패스는 브래닛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더욱 강화하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K-뷰티 산업의 글로벌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리아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코리아모빌리티가 전남대기술지주회사의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코리아모빌리티의 기술적 우수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결과다. 코리아모빌리티는 모터와 변속기를 일체화하여 전기자전거의 안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선한 시도와 그에 대한 기술력 검증에 통과되어 이번 과제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팁스 과제명은 “퍼스널모빌리티용 250W급 전동 파워트레인 시스템 개발”이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수입산 파워트레인의 문제인 파워부족, 과열문제, 주행 거리향상, 변속기 개발을 통하여 100% 국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 대표는 “전기자전거 모터 시장의 대부분은 유럽회사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회사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생산.판매하는 회사가 없는 상태이다”라며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전기모터를 국산화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까지 연계해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리아모빌리티는 2020년 5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바큇살 없는 미래형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코모바이크’을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럽인증(CE)까지 획득한 바 있다. 수입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하여 생산한 한국산 제품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세계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유럽 수출을 위해 국내 무역상사인 STX와 판매 계약을 맺고, 즉각적인 AS망(사후서비스)을 기반으로 B2C 판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페스카로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페스카로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페스카로가 자체 개발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 8곳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에 도입되며, 기술성·사업성·사업 수행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페스카로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해당 솔루션을 중국 시장에 최적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중국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법제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규제 대응 솔루션에 대한 업계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 사이버보안 전시회 ‘오토섹(Autosec)’에서 당사가 발표한 국제 규제 대응 실전 가이드가 큰 호응을 얻었다”며 “페스카로는 유럽 성공사례 기반 실리적인 규제 대응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들이 모여 차량 사이버보안 및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위한 차세대 제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장 제어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체 설계 및 개발하며, SDV 시대를 대비한 고부가가치 제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