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재팬부트캠프 2024’가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SaaS, AI 등 4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참가 기업들은 3일간 일본진출 세미나, 투자사 미팅, 오픈데모데이, 현지 한인과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재팬부트캠프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의 주요 분야는 콘텐츠(15개사), SaaS(14개사), AI(13개사), 에듀테크(10개사), 패션·뷰티(8개사) 순이었다. 이는 일본 시장의 수요와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글로벌브레인의 이경훈 한국 대표는 “일본은 1인당 콘텐츠 소비액이 세계 2위이며, 특히 한국의 TV 콘텐츠, 음악, 웹툰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스타트업의 22.5%가 해외사업을 진행 중이며, 일본은 동남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앞으로는 일본 기업이 협업을 원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수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4년 출범한 민간비영리기관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구성원 연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킹 프로그램, 글로벌 사업, 리서치 활동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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