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지역 내 기술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센터는 지난 15일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이하 ‘리더스포럼’) 초기창업패키지 스페셜데이’를 개최하며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리더스포럼은 대구 지역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의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제공해왔다. 이번 행사는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창업기업들의 투자유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와 연계하여 진행되었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595개사를 선발해 최대 1억원, 평균 7천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목표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스페이먼츠의 김진형 부사장이 ‘스타트업 성장에서의 결제 시스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중 유망 스타트업 6개사가 투자 유치를 위한 IR(기업설명회)을 진행했다.

발표에 나선 기업들은 차세대 고출력 발사체 엔진 소재 개발사 민영에스씨에이, 혁신형 철근 절곡 자동화 시스템 개발사 시수머신, 건식 토너 기반 고화질 대면적 컬러 건축 내장재 제작기업 옴니코트, STT 기술 기반 발달 지연 유아동 언어훈련 프로그램 제공업체 와우키키, GPT 모델 활용 식품안전관리 3D공간 어드바이저 플랫폼 개발사 펀셰어, 실시간 As(비소) 측정 프로그램 개발사 하이에스엠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삼익매츠벤처스, 스케일업벤처스, 신용보증기금, 포스코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 JCH인베스트먼트 등 20여 명의 전문 투자기관 심사역들이 참석해 발표기업들의 사업 모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구센터는 참여 기업들의 IR 역량 강화와 투자유치 성공률 제고를 위해 사전 IR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포럼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추가적인 투자 검토가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매년 개최되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기창업패키지 지원기업인 바이오링크가 리더스포럼 스페셜데이를 통해 이수창업투자와 에코프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최적화된 투자자 매칭으로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초기 단계 유망 스타트업들이 VC들과 만나 최종 투자유치뿐 아니라 자신들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어필하여 투자를 유치하는 방법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게 된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