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주요 전자책 플랫폼 사용자 수와 결제액 상승세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전자책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서 애플리케이션들의 사용자 수와 카드 결제 금액이 수상 발표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벨 문학상 수상 발표일인 10월 10일을 기점으로 주요 전자책 플랫폼의 이용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예스24’ 앱의 경우, 수상 발표 다음 날인 10월 11일 일간 사용자 수가 33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날 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다. ‘알라딘’와 ‘교보문고’ 앱 역시 각각 28만 명, 22만 명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
카드 결제 금액 측면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관찰됐다. ‘교보문고’ 앱의 경우 수상 발표 다음 날 일간 카드 결제액이 25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예스24’와 ‘알라딘’ 앱 또한 각각 17억 원, 8.7억 원의 일간 카드 결제액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국내외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해당 데이터는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을 모두 포함한 앱 사용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현상이 단기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