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달의 TIPS] 플랜아이, 유닛랩, 루다큐어, 오버더핸드,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플랜아이

정보를 가치 있게 만드는 디지털 혁신 기업 플랜아이(대표 이명기)가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모니터링과 인프라 최적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용사가 유망 중소 벤처를 발굴해 선행 투자를 진행하면 정부가 이후 연계 지원한다.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12억 원의 R&D 비용을 확보한 플랜아이는 클라우드 공급 및 전환 사업에서 AI 기반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자원 관리 및 자동화된 운영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기업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명기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AI 기반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화해,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 시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이뤄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닛랩

고객 요구에 맞춘 모듈러 제품 설계 자동화 및 생산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닛랩이 팁스에 선정됐다.

유닛랩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고도화 및 고객 맞춤형 설계를 간편하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공정 관리부터 자재 산출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원스톱 프로세스 구축하여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맞춤형 대량생산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닛랩의 이번 과제는 급격히 성장하는 모듈러 건축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며, 기존 건축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닛랩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성민, 하승호 유닛랩 대표는 “고객 요구에 실시간으로 맞춘 설계 제공과 생산 자동화 체계를 통해 생산성을 5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통해 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여, 현재 공급되고 있는 1~2층 규모의 세컨하우스와 전원주택 시장에서 확장하여 3~4층 규모의 중저층 타운하우스와 공동주택, 숙박 시설등을 내년 중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단계적으로 가변형 설계 솔루션을 강점으로 중고층 적층형 모듈러와 인필식 공동주택 개발 및 공급하여 고객 맞춤형 모듈러 건축 솔루션의 국내시장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닛랩은 인제대학교와 시리즈벤처스 공동 운영하는 ‘2024년 경남김해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창업 생태계 내 다양한 기술 및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루다큐어

감각이상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루다큐어가 이온채널 조절을 통한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스케일업 팁스’ 에 선정됐다.

루다큐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2억원의 지원을 받아 비마약성 진통제인 RCI002 프로젝트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루다큐어가 발굴한 물질은 이온채널 TRPV1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선행연구에서 TRPV1 활성억제 효과와 더불어 골관절염 동물모델에서 단회 투여 만으로 2주 이상의 통증 감소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TRPV1 길항제와 달리 이상 고열의 발생이 나타나지 않아 진통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 없는 안전한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 2023년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열린 BCRC(Basic & Clinical Research Conference) 세션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현재 비마약성 진통제를 통해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기존 약물의 장기간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및 미미한 통증 경감효과로 인하여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존재하는 질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요구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루다큐어는 국내 기업과 협력해 장기주사형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협의 중에 있으며 단회 투여로 수개월간 통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목표로 RCI002(비마약성 진통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루다큐어는 이온채널과 관련 기전을 연구하면서 안구건조증, 비마약성 진통제, 건선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선정을 통하여 이미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이후 비마약성 진통제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는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며, 이를 통하여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약물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버더핸드

버튜버(VTuber) 토탈 플랫폼 ‘마스코즈(MASCOZ)’의 운영사인 오버더핸드(Over The Hand)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오버더핸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마스코즈의 버추얼 크리에이터 플랫폼 상용화와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규승 오버더핸드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마스코즈가 혁신적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누구나 쉽게 버추얼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버더핸드는 2024년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S벤처케피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생성형 AI 기반 건축 디자인 스타트업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이하 플랜바이)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플랜바이는 건축 디자인에 생성형 AI 모델 ‘Stable Diffusion’을 접목하여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3D 모델링과 렌더링 과정을 간단한 프롬프트와 2D 레퍼런스 이미지로 자동화하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이미지 생성형 AI와 달리 건축에 핵심적인 구조와 레이아웃을 유지하며 디자인을 생성하여 국내외 다수의 고객사에게 실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 Stable Diffusion의 개발사 Stability AI,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 등과 PoC를 진행중이다.

플랜바이 노현섭 대표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3D 건축 설계 디자인 자동 제작 및 편집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기획설계 단계를 넘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단계로 확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이경수 책임심사역은 “플랜바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국내에 한정되어 있지 않은 글로벌 잠재 니즈를 타겟하고 있으며, 플랜바이의 건축 디자인 인공지능 기술은 확장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인 건축, 건설, 부동산 시장이 신기술에 개방됨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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