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24년 3분기에 실적을 공개했다. 7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05억원으로 5%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9,4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부문이 강세를 보였는데, 6% 성장한 5,0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채널을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채택하는 광고주가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1%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 선물 라인업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부진했다. 3분기 매출액이 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뮤직과 스토리 부문에서 각각 8%, 12%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비용 절감에도 주력했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 7,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회사 측은 “하반기 경기와 영업 환경 전망에 따라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략으로는 AI 기술 접목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년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비롯해 AI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이번 실적은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와 비용 절감 노력이 맞물려 나온 결과로 보인다. 다만 콘텐츠 부문의 부진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업계는 카카오의 AI 전략이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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