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는 제6차 ‘골든팬더 글로벌 혁신 창업대회’에서 한국 스타트업 5개사가 수상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골든팬더 글로벌 혁신 창업대회’는 중국 청두 고신구가 주최하는 국제적 규모의 스타트업 경연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9,000여 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지역 예선을 거쳐 200개 기업이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3개 분야별 상위 10개 기업에 총 6억 원의 상금과 청두 고신구 입주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인천센터는 8년간 구축해온 중국 청두시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골든팬더 대회의 동아시아 지역 예선을 청두고신구와 공동주관했다. 한국 지역 예선에서는 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개 기업이 청두 본선에 진출했고, 이 중 5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 중 나노메디팜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3등상을 차지했다. 나노메디팜은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 및 치료용 신약 개발로 주목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으로는 일만백만, 레졸루션, 브이에스팜텍, 더안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AI 기반 문서 자동 영상 생성 서비스, PCB 육안검사 자동화 AI 솔루션, 방사선치료 효과 증폭제, 비채혈식 당뇨병 검사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한섭 인천센터장은 “중국 청두시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회를 주관하며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역량을 선보일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대회 수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센터는 중국 청두뿐만 아니라 상하이, 북경, 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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