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 스타트업 아모지(Amogy)가 5,6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아모지의 창업 이후 4년간 총 투자 유치 금액은 2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사우디 아람코 벤처스(Aramco Ventures)와 SV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삼성중공업, 호주 광산기업 BHP, 한화투자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과 일본 선사 MOL 등 기존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동참했다.
아모지의 우성훈 CEO는 “최근 어려운 투자 유치 환경에서도 업계 대표 투자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지원을 받게 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모지는 2024년 9월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 제로 암모니아 기반 동력 선박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의 특허 기술은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 후, 생성된 수소를 이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SV인베스트먼트의 최일용 수석팀장은 “아모지 팀은 고객들의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도, 프로젝트의 의의와 가치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빠르게 실현해내는 역량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했다.
아모지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해운 및 분산발전용 전력 생산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기술 상용화 속도를 가속화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중공업과는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기반 차세대 발전 기술 공동 개발 등을 포함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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