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빔 기반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쎄크는 이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는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X-ray 검사 장비, 방산 미사일·항공·선박 등의 비파괴 검사 장비, 그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및 품질 관리용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쎄크의 반도체용 X-ray 검사 장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매출액 9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검사 수요 증가에 따라 약 260억원 규모의 배터리 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쎄크는 전자빔 발생 장치의 핵심 원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X-ray 튜브와 선형가속기(LINAC) 등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한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조 기술, 딥 러닝 기반 자동 불량 판독 기술 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쎄크의 매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0.4%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X-ray 검사장비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쎄크는 중국 상해 법인을 포함해 40개의 해외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년 약 50%의 수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 시설투자, 사업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자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주력사업을 확대하며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