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선배 기업가의 기부를 바탕으로 조성된 혁신 창업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 허브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6층에 위치하며, 총 3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센터가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의 330억 원 기부를 포함해 총 532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는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돕는 선순환 구조의 실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정부 지원과 지역 성공 기업가의 노력이 결합된 민관협력의 혁신 공간”이라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지역 창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 이후 오 장관은 울산 소재 스타트업 6개사, 울산시, HD현대중공업, 지역 액셀러레이터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확대 방안, 비수도권 기업의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대·중견기업과의 실질적 협력 확대, 공정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보완, 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오 장관은 “울산은 창업·벤처기업이 지역 내 수요기업과 협업하여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중기부도 스타트업의 협업 확대와 지역 창업기업의 규제·자금·판로 등의 어려움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스타트업 허브는 25개의 입주공간, 코워킹존, O.I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이번 개소를 계기로 울산의 창업 생태계가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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