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 결정 시 연봉과 워라밸만 중시한다는 통념과 달리, 직무 적합도와 장기근속 가능성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이 신입 구직자 1,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준비 현황’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연봉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직무가 적합하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구직자들이 단기적 보상보다 장기적 커리어 성장에 상당한 가치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종 입사기업 선택 기준 1순위는 ‘연봉(35.8%)’이었으나, ‘직무 적합도’가 22.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기업 네임 밸류(14%)’, ‘워라밸(10.6%)’, ‘성장 기회(6.7%)’ 순으로 나타났다. 흔히 MZ세대의 핵심 가치로 여겨지는 워라밸은 예상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신입 구직자들의 장기근속 의향이다. 첫 직장 희망 근속 연수를 묻는 질문에 ‘3년 이상’ 근무하겠다는 응답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년 미만(18.8%)’, ‘2년 미만(14.3%)’, ‘약 1년(7.3%)’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신입 구직자들이 단기적인 이직보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통해 장기적 커리어를 설계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선정 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자소설닷컴에는 커리어 성장을 중요시하는 신입 구직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은 신입 채용에 앞서 상세한 직무 정보와 함께 개인의 성장 가능성 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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