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국내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대규모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중기부는 14일 ‘2025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8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에 국내·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해외진출자금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과 2023년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에 따라 범부처 협업 사업으로 개편되어,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선정된 주관기관들은 각 부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림부)은 푸드·애그테크, 그린바이오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지원한다. 싱가포르는 금융 중심지이자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국토부)은 국토교통 분야 기업들의 독일·핀란드 진출을 돕는다. 이들은 도이치반, MS,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아프리카재단(외교부)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후테크·에이징테크 기업의 남아공·이집트 진출을 지원한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환경부)는 기후테크 분야 기업의 독일 진출을 돕는다. 환경부의 산업 전문성과 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신규 부처도 참여한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우주청)는 우주·항공 기업의 프랑스 진출을, 한국특허정보원(특허청)은 지식재산(IP) 기반 딥테크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이로써 더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들이 맞춤형 해외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은 특히 강화됐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교육부)이 각각 에듀테크, 서비스 플랫폼·빅데이터 및 지능형 로봇 분야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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