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펫푸드 스타트업 림피드가 지난 4월 13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 강연장에서 동결건조 처방사료 브랜드 ‘닥터트러스티(Dr. Trusty)’ 론칭 세미나를 진행했다.
‘질병 예방과 영양학적 솔루션’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당뇨, 췌장염, 식이 알러지 등 만성질환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처방식 포뮬러를 집중 소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Recovered Relationship’이라는 슬로건 아래, 질병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진 반려동물과 보호자 사이의 유대감 회복에 초점을 맞춘 닥터트러스티의 브랜드 철학이 강조됐다. 반려동물이 건강할 때는 식사 시간이 보호자와 행복한 유대감 형성의 시간이지만, 질병으로 인한 식욕부진은 오히려 양측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닥터트러스티는 기호성을 높인 동결건조 처방사료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첫 발표자로 나선 손꽃노을 수의사는 반려동물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 지속적인 혈당 조절임을 강조하며, 단순히 당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성 식이섬유를 높이고 탄수화물 비율을 세밀하게 조정하여 혈당 스파이크를 최소화하는 영양 설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닥터트러스티가 동결건조 기술을 활용해 맛과 영양을 유지하면서도 혈당 조절에 최적화된 식이 처방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췌장염 관련 발표를 맡은 한세진 수의사는 개와 고양이에서 췌장염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지방 함량 조절과 적절한 단백질 공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의 경우 지방 섭취가 췌장을 자극할 수 있어 저지방 식이를 권장하며, 고양이의 경우도 지방 제한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수의사는 닥터트러스티가 이 같은 최신 수의영양학 연구를 기반으로 저지방 및 중단백 처방식을 개발해 소화율 개선과 영양 균형 유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창태 수의사는 식이 알러지는 단순히 특정 단백질을 피하는 것 이상으로, 원료 간 교차반응과 단백질의 노출 이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닥터트러스티가 말고기와 같이 반려동물이 이전에 접하지 않았던 단일 단백질을 사용한 제한성분식(Limited Ingredient Diet, LID)을 기반으로, 동결건조 기술을 통해 알러지 반응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기호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림피드 김희수 대표는 닥터트러스티가 질병 관리를 넘어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리미엄 처방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학술 세미나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반려동물 영양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수의사들의 전문 강연을 통해 평소 고민하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질병으로 식사 시간이 힘들었던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순간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림피드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