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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랩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대비 ‘한국형 발행 솔루션’ 출시 예고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서울랩스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맞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국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이 발의되는 등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랩스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해당 법안은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사전 인가제를 도입하고 발행인에게 충분한 담보 보유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랩스가 준비 중인 솔루션은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기본 모델로 한다. 핵심은 발행사와 은행 간의 명확한 역할 분리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보증하는 원화 자산을 투명하게 보관·관리하고, 발행사는 서울랩스 솔루션을 통해 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구조다.

이 솔루션은 서울랩스가 독자 개발한 4000 TPS(초당 트랜잭션 처리)급 고성능 레이어1 메인넷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빠른 처리 속도와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PG, VAN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서울랩스는 향후 이 솔루션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인프라의 예금토큰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표준에 맞춘 디지털 지역화폐 발행,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환전 없는 지역화폐 서비스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장도희 서울랩스 대표는 “과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경험을 통해 실물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가장 현실적인 다리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최근의 법제화 움직임은 안전한 기술과 투명한 운영 모델을 준비해온 우리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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