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캠퍼스 서울’을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설립한다.

구글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업가와 혁신가 등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한 ‘캠퍼스’는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으로,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립되었으며, 이번 서울에 설립되면 세계에서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가 된다. 구글은 캠퍼스를 통해 한국 창업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전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식 창업보육센터라고 할 수 있는 캠퍼스는 구글의 인적 네트워크가 적극 활용되는 구조다.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세계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는 구글의 기술 인프라가 제공된다. 또한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캠퍼스 EDU, 테크토크(Techtalk) 등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여타 민관 창보육센터와 마찬가지로 작업 공간 등 물리적 지원과 함께 투자자 연결, IR,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다만 기존 인큐베이터나 엔젤 투자자와 달리 지원기업에 대한 지분 요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축사를 진행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번 캠퍼스 서울 설립에 대해 ‘창조경제를 이끌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문화, IT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은 캠퍼스를 짓는데 가장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제2의 스티브잡스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퍼스 서울은 2015년 문을 열 계획이며, 이번 발표가 진행된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 2000제곱미터(605평)규모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