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퍼슬리가 누적 질문 수 40만회를 기록했다.

국내 300만명이 넘는 암 경험자들이 진료 전후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니즈가 증가하면서 퍼슬리는 이를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AI 기술로 해결했다. 60대 남성 사용자의 프리미엄 결제율이 평균 대비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퍼슬리는 대학병원 가이드라인과 의학논문 등 검증된 의료기관의 공식 자료만을 검색해 제공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허구 정보를 사실처럼 제공하는 현상)을 해결했다. 의료기록 연동형 AI 챗봇 기능을 도입해 병원 외래진료 시간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카카오톡 AI 챗봇을 활용해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만으로 전문 의료정보를 검색해 받아볼 수 있도록 해 50~60대 시니어층의 사용률을 높인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남궁현 퍼슬리 공동대표는 “실제로 AI 기술이 필요한 중증 질환 시니어층이 배제되어 왔던 상황에서,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 유료 광고 없이 누적 질문 40만회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건강 리포트, 증상 캘린더 제공 등 중증 질환자 중심 기능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