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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마일스톤의 스타트업 CFO Case Study] 주택임대와 숙박업, 부가가치세 면세 여부 판단 기준

최근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활용이 확산되면서 주거와 숙박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 임대 형태의 주거시설이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주택임대업’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또는 ‘숙박업’으로 보아 과세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실무적 판단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이에 대한 판단 기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주택임대업’

    부가가치세법은 주택 임대에 대해 면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주택임대’란 임차인이 해당 공간을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의 임대는 일반적으로 1개월을 초과하는 기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30일 미만의 단기 임대가 주택임대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실무에서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가가치세법상 ‘상시 주거용’ 판단은 단순히 공부상 용도나 임대기간에 근거하지 않고, 임차인이 해당 공간을 실제로 주거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다수의 유권해석과 판례에서도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시 주거용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 주택 구조가 독립된 주거생활이 가능한 형태인지 (예: 화장실, 싱크대, 취사설비 등 구비)
    • 일반적인 주택임대 방식(부동산 중개업소 광고 등)으로 임대가 이루어졌는지
    • 보증금 및 월세 등 실질적인 임대차계약이 체결되었는지
    • 임차인이 목적물에 대해 실질적인 점유·관리권을 보유하는지
    • 실제 임차인의 사용 용도가 주거용이며, 주민등록이 해당 주소로 되어 있는지

    위 요건들이 충족되어 임차인이 실질적으로 상시 거주를 목적으로 이용한 경우, 임대 기간이 30일 미만이더라도 주택임대업으로 판단되어 부가가치세 면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숙박업’으로 간주되는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반면, 단기간 동안의 공간 제공이 실질적으로 숙박업의 성격을 띠는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에 해당합니다. 과세관청은 다음과 같은 기준들을 토대로 ‘숙박업’ 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일반적인 주택임대와는 달리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숙박업으로 간주되어 과세됩니다.

      •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상시 주거 목적이 아닌 단기 숙박 형태로 운영되며 사용일수에 따라 요금을 수령
      •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등 숙박 플랫폼을 통한 홍보 및 예약 시스템 운영
      • 침구, 가구 제공, 세탁 및 청소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제공
      • 수취한 요금에 객실료 외에도 각종 서비스·설비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음

      실무적 시사점

        부가가치세 면세 여부는 계약서상 명시된 ‘임대 목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실제 사용 실태와 사업 운영 방식에 따라 판단됩니다. 특히 임대기간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숙박업으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며, 핵심은 임차인이 해당 공간을 실질적으로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였는지 여부입니다.

        결국, 주택임대와 숙박업의 구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경제적 실질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사업자는 면세 여부에 대해 사전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다음과 같은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임대차계약서 상의 주거 목적 명시
        • 임차인의 주민등록 이전 여부
        • 공과금 납부 내역, 출입기록 등 실제 거주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 주택의 구조와 설비 현황에 대한 사진 등

        저자 소개 : 회계법인 마일스톤
        저자 블로그 : 회계법인 마일스톤 공식 블로그

        마일스톤은 스타트업을 위한 회계법인입니다. ‘사업의 시작부터 기업의 정점까지’, 젊고 열정적인 구성원들은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다양한 이슈와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스타트업 초기부터 엑시트까지 단계별 재무 이슈와 관리 팁을 담은 ‘J커브를 위한 스타트업 재무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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