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다비다가 유엔 조달시장 진입의 핵심 관문인 UNGM(United Nations Global Marketplace) Level 1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다비다는 글로벌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UNGM은 유엔 산하 각 기구들이 전 세계 공급업체로부터 제품과 서비스를 조달할 때 사용하는 통합 조달 플랫폼이다. 그중 Level 1은 단순 등록을 넘어 연간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 규모의 중형급 계약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법인 증빙, 고객사 추천서, 소유 구조 등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등록으로 다비다는 자사가 개발한 교육용 로봇 ‘지니봇(GENIBOT)’, 스마트펜 ‘지니펜(GENIPEN)’, 화상 교육 플랫폼 ‘지니클래스(GENICLASS)’, AI 기반 튜터링 솔루션 ‘지니티처(GENITEACHER)’를 유엔 산하기구 및 글로벌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공식 자격을 갖추게 됐다.

특히 지니티처는 종이 위에 손으로 쓴 학습 내용을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AI가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학습 솔루션으로, 개발도상국이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부기관 및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은승 다비다 대표는 “이번 UNGM Level 1 등록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다비다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유엔 산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교육 불균형 해소,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산 등 지속가능한 교육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록을 계기로 다비다는 향후 유엔 조달 입찰 참여는 물론, 개발도상국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확산을 통해 ‘기술로 교육의 평등을 실현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다비다는 그동안 다수의 국내외 수상 경력과 정부 지원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기술력과 해외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아왔다. 주요 성과로는 2024 CES 혁신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일본 AES Global Awards Silver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선정, Startup Wheel Top 30 스타트업 선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