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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뛴 데이터 수집이 열쇠… 알스퀘어, 베트남서 100억원 매출 성과

현지 밀착형 전략과 데이터 기반 실행력으로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베트남 법인 알스퀘어베트남이 베트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알스퀘어베트남은 2025년 상반기 베트남 수주 매출이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 매출액을 6개월 만에 훌쩍 넘어선 수치다. 특히 최근 베트남 로컬 대기업 중 하나인 S사와의 대규모 임대차 거래를 성사시키며 현지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알스퀘어베트남의 성과 비결은 ‘현장 중심 전략’과 ‘데이터 기반 실행력’에 있다. 베트남은 부동산 정보의 체계적 구축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시장이지만, 알스퀘어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정보 비대칭이 클수록 ‘데이터 기업’의 존재감이 크다는 판단 하에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 전담 조사팀을 배치하고, 5만5000곳이 넘는 상업용 빌딩을 직접 발로 뛰며 조사했다.

윤수연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도에 없는 정보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공간 솔루션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반적인 중개 업무를 뛰어넘는 토털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베트남은 이러한 데이터 우위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상업용 부동산 지도 기반 정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2만6400개 오피스 빌딩과 1만2700개 공장, 600개 산업단지에 대한 정기 실사와 전수조사 데이터가 기반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지도 매물 시스템’을 베트남 시장에 맞춰 현지화하고 있다.

윤수연 CIO는 “베트남은 제도보다 인적 네트워크와 건물주 성향이 가격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며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 판단 효율성을 개선하는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스퀘어베트남은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서울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을 공동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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