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브랜드 ‘쏘카’, 글로벌 사회적 기업 ‘B Corporation’ 인증 획득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 ‘쏘카'(SOCAR, 대표 김지만)가 이윤 추구 외에도 사회적 선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글로벌 ‘B 코포레이션(Benefit Corporation, 이하 B Corp)’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B Corp은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2007년 B Lab(미국 비영리조직)이 만든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 제도이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배구조, 근로 환경, 지역사회 기여도, 환경친화성 등 총 4개 부문에서 Giirs(Global Impact Investing Rating System)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하고 있다.
B Corp 인증을 획득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품 생산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을 감안해 ‘우리 제품을 사지 말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버려지는 서적들을 모아 판매한 수익으로 다양한 문맹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베러월드북스(Better World Books)’, 성장촉진제 없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앤제리스(Ben&Jerry’s) 등 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기업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4개국 1,096개 기업이 인증을 획득했다.
B Corp은 단순히 인증을 위한 평가시스템이 아닌 기업적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들 중 세계적 수준의 기업에만 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자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정말 좋은 기업과 좋은 척 하는 기업을 구분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비즈니스가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측정하는 실제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B Corp 인증 여부가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직장을 찾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21세~32세)들은 단순히 일자리 이상의 비전을 제시해 주는 B Corp에 점차 많이 모여들고 있다. 뉴욕대, 컬럼비아대, 예일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B Corp 인증 기업에 취직하는 학생에게 학자금 대출의 일부를 상환해주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2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인 기업에 부여하는 B Corp의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쏘카는 총 101점을 획득했으며, 근로 환경 및 환경친화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건강한 일자리 창출 및 근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카셰어링 비즈니스를 통해 주차문제, 대기환경 개선, 경제적 비용절감 등 다양한 도심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 서비스 차량의 60% 이상을 저공해차량으로 유지하며 카셰어링의 환경영향 저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B Corp 인증에 성공한 쏘카는 자체적인 소셜 임팩트 지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카셰어링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쏘카의 김지만 대표는 “이번 쏘카의 B Corp 인증은 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지역사회와 환경, 임직원, 다양한 파트너를 고려하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쏘카가 공유경제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