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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닉스,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10억원 투자 유치…혈류 분석 기술 개발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플로우닉스가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강원대기술지주로부터 총 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플로우닉스는 시간에 따른 혈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플로우닉스 스트림라이너’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심장과 혈관 내 혈류 패턴, 속도, 방향 등 혈류역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심뇌혈관계 질환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기존 영상 진단이 혈관의 형상만을 정적으로 분석하는 것과 달리, 플로우닉스의 4차원 혈류 분석 기술(4D flow MRI)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혈류의 동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병리학적 변화까지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으로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영상 진단 방식은 혈관의 형태 정보만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사용 환경으로 불편함이 있었다. 플로우닉스는 비침습 방식으로 30분 만에 혈류 분석을 완료해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플로우닉스는 강원대학교 기계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하호진 교수(대표)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양동현 교수, 의료 영상 처리와 의료 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투자 유치 이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과제 등 정부 과제를 수행해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올해 안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임상 유효성을 검증하고, 사용량에 따른 과금 모델을 도입해 병원과 연구 기관에 제공한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국내 인허가를 거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플로우닉스는 혈류 분석 기술과 의료 인공지능 역량을 바탕으로 4차원 혈류 분석 기술의 임상 적용을 진행할 팀”이라며 “심혈관 질환 진단 분야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솔루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호진 대표는 “플로우닉스의 기술을 상용화해 의료진과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의료 현장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심혈관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세계 의료진이 신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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