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중국 온라인 교육서비스 이노버디에 110억 투자
중국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온라인 교육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 이노버디(Innobuddy)에 1060만 달러(한화 110억 원, 시리즈 A)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바이두가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에 투자한 것만 올해 들어 벌써 3번째이다.
바이두는 지난 7월 베이징 소재의 교육 기관인 완슈에 에듀케이션(Wanxue Education)에서 개발한 CGAT(China Graduate Admission Test, 중국 대학원 입학 시험) 대비 온라인 교육 서비스에 1억 달러(한화 1,04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규모 투자를 하였으며, 8월에는 C2C 온라인 동영상 교육 서비스 추안커닷컴(Chuanke)을 3천만 달러(한화 311억 달러) 인수하여 서비스명을 바이두 추안커(Baidu Chuanke)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바이두가 이번에 투자한 이노버디는 중국 온라인 교육 웹사이트 스마트스터디(SmartStudy)와 스마트피가이(SmartPigai, 批改 Pigai 첨삭)를 운영하는 업체로 바이두의 투자 이전에 엔젤투자자들로부터 160만 달러(한화 17억 원) 투자를 받았다. 이번에는 바이두로부터 기업가치를 1억 달러(한화 1039억 원)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를 성공하였다.
스마트스터디는 올해 2월 론칭하여 온라인으로 TOEFL, SAT, GRE, GMAT, IELTS 등 해외 대학(원) 입학용 외국어 자격 시험을 대비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스마트피가이는 개인 맞춤형 외국어 쓰기/말하기 교육 서비스로 교육 콘텐츠는 스마트스터디와 똑같이 국제공인 외국어 자격 시험 대비에 맞춰져 있다.
이노버디는 이번 투자로 자사 서비스를 PC용에서 모바일 용으로 전격 전환할 계획이다.
이노버드 웨이 샤오량(Wei Xiaoliang) 공동설립자는 “더 좋은 학습 방법을 찾고자 다양한 실험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하여 학습 환경을 개선해보려고 시도 중이다. 최근 출시된 바이두 아이(Baidu Eye)를 접목할 수 있을지 고려 중이다. 이번 투자액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팀 구성과 마케팅, 콘텐츠 개발, 알고리즘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또한 바이두가 보유한 검색엔진 기술과 포털 트래픽를 비롯하여 바이두 웬쿠(Baidu Wenku, 문서 공유 서비스), 바이두 브레인(Baidu Brain, 인공지능 프로젝트), 바이두 쯔다오(Baidu Zhidao, 소셜기반 Q&A 서비스) 등 바이두 산하 계열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