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 43조, 전년 대비 380% 성장
중국 전자상거래 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e-커머스(전자상거래) 규모는 작년 상반기(7542억 위안, 한화 약 127조 원) 대비 매출이 43.9% 증가하여 1조 800억 위안(한화 182조 380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연말에는 올해 전체 매출액에 2조 7800억 위안(한화 469조 4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규모의 절대적 수치는 수백조에 이르지만 지난 10년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성장 이후로 성장세가 주춤하다.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현지 업체들은 시장 점유를 넓히고자 중국 대도시에서 중소 도시로 옮겨 대형 쇼핑몰을 건립하거나 오프라인 상점들과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많은 방안 중에 스마트 모바일 기기 보급률 증가와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 개선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비즈니스 모멘텀을 가져올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모바일 커머스 분야 매출이 전년도 상반기 매출 532억 위안(한화 8조 9780억 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542억 위안(한화 42조 9000억 원)으로 378% 증가하였다. 올해 중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 매출액은 총 6324억 위안(106조 7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18일 나스닥 증시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그룹의 B2C 커머스 플랫폼 ‘티엔마오(Tmall, 티몰)’는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반 이상인 57.4%를 장악하였고, 2위 업체인 징둥싼청(JD.com, JD닷컴)은 21.1%이다. 2위 업체인 징둥싼청은 올해 상반기 텐센트의 지분투자를 계기로 QQ Wanggou(QQ 왕고우)와 Paipai.com, Yixun.com 등 텐센트 산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들과 협력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티엔마오(Tmall)을 추격하는 중이다.
알리바바와 징둥싼청 두 업체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샤오미(Xiaomi), 곰(Gome), VIP닷컴(VIP.com), 순잉닷컴(Suning.com), 아마존 차이나(Amazon China), 당당(Dangdang) 등이 나머지 20%를 차지한다.
업체별 상반기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징둥싼청이 1071억 위안(한화 18조 784억 원), VIP 닷컴 94.1억 위안(한화 1조 6000억 원), 순잉닷컴 82.8억 위안(한화 1조 4000억 원), 당당 61.5억 위안(한화 1조 312억 원), 텐센트 전자상거래 사이트 38.4억 위안(한화 64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이용자 또한 작년 상반기 보다 26.4% 늘어난 350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올해 말 39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중국 전체 소비총액 중 전자상거래 소비액 비중이 8.7%이며 소비액 규모는 작년 보다 27.9% 상승하였다. 올해 말에는 1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