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AI 기술을 활용해 중고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을 강화한다.
당근은 사기 패턴을 감지하는 AI 에이전트를 새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 게시글, 채팅, 동네인증, 휴대기기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사기 위험을 탐지한다.
AI 에이전트가 의심 패턴을 감지하면 위험도를 평가하고, 모니터링 전문인력이 이를 검토해 신고나 제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기존 게시글 모니터링 시스템보다 넓은 범위의 사기 위험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팅 내 안전 기능도 개선됐다. 사기 이력이 있는 계좌번호나 전화번호가 채팅에서 공유될 경우 자동으로 삭제된다. 번호 끊어쓰기나 한글 변환 등 우회 시도도 차단하며, 상대방에게는 위험 정보라는 경고 알림이 표시된다.
계정 대여 사기 예방을 위한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기기에서 당근 계정에 로그인하면 문자, 알림톡, 이메일을 통해 계정 대여 시 법적 처벌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즉시 발송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중고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기는 범법 행위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근은 이번 조치 외에도 선입금 요구 시 경고 메시지 발송, 피싱 사이트 URL 차단, 당근페이 ‘안심결제’, ‘안심보상’ 제도 등 다양한 안전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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