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브테크 스타트업 웰로가 세계인공지능학회 AAAI에서 올해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 논문이 9월 중 AAAI 발간 국제 학술지 AI Magazine에 등재될 예정이다.

AAAI는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주요 학회 중 하나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은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성과를 거둔 연구에 주어진다. 올해 이 상에서는 12편의 연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논문은 ‘RQ-VAE 기반 생성형 추천 시스템을 통한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 혁신’ 내용을 담고 있다. RQ-VAE(Residual Quantization Variational AutoEncoder)는 복잡한 데이터를 압축·표현해 정밀도를 높이는 AI 기법이다.

웰로 연구진과 경희대학교 박재홍 교수, 김지원 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이 프로젝트는 이용자 18만5천여 명의 클릭스트림 데이터와 24만 건의 보조금 문서를 결합해 학습시킨 ‘AI 기반 생성형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부 보조금 정책을 예측해 추천한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상용화했다. 적용 결과 기존 추천 시스템 대비 클릭률이 약 68% 향상됐으며, 780만 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웰로 측은 발표했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이번 수상은 정부와 국민을 연결하는 모델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책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웰로는 개인 맞춤형 정책 추천 플랫폼 ‘웰로’를 통한 B2C 사업과 기업용 정부사업 B2B SaaS ‘웰로비즈’, 정부 기관용 정책 관리 B2G 솔루션 ‘웰로링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