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퀀트 솔루션 업체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 ‘디노랩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디노랩 펀드를 통해 디지털 혁신과 미래 금융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그룹의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융합’ 전략 추진과 연계된 것으로, 에이엠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시장 트랙레코드와 성장세가 투자 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엠매니지먼트가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 B센터 1기’에 선정된 후 이뤄진 후속 투자다. 당시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디지털자산 퀀트 솔루션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번 투자로 우리금융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됐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권과의 협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과 증권사 등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투자 운용 체계 구축을 위한 API 기반 솔루션 공급과 기술 지원을 늘리고, 일본과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관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금융기관이 고객 자산을 직접 수탁하지 않고 API를 통해 운용 전략을 제공하는 AI 기반 퀀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OKX, 바이비트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하고 있다. OKX 봇 마켓플레이스에서 상위권 수익률 전략을 운영 중이며, 일본 디지털자산 운용사 제이캠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현지 누적 이용 규모가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중 에이엠매니지먼트 대표는 “우리금융그룹 디노랩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후속 투자까지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당사의 비수탁형 AI 퀀트 솔루션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전통 금융권에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디지털자산 운용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