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식자재 유통 관리 플랫폼 ‘마켓봄’이 채팅 수발주 기능을 출시했다.
이번 기능은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 등 외부 메신저로 이뤄지던 수발주를 마켓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마켓봄을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외식 사업자 중 32%가 마켓봄이 아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외부 메신저 주문 방식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거래처마다 주문 확인 절차가 필요하고, 주문 내용을 마켓봄 수발주 프로그램에 별도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주문 담당자의 개인 메신저에서만 내용 확인이 가능해 프랜차이즈 본사나 유통사의 통합 관리가 어렵고 잘못된 주문을 검증하거나 추적하기도 힘들었다.
새로운 채팅 주문 기능을 통해 고객이 마켓봄 안에서 주문하게 되면 담당자의 퇴사나 휴직 같은 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나 유통사는 관찰자 모드를 통해 채팅 수발주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마켓보로는 채팅 서비스 안에서 이뤄지는 비표준 주문을 표준 데이터로 전환한 후, 장기적으로 AI가 주문을 받아주는 서비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쌀 한 포대”나 “우동면 5박스” 같은 애매한 주문도 마켓봄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면 표준화할 수 있게 된다.
채팅 서비스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통해 링크 형태로 전달되며, 스마트폰 홈 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추가해 앱처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박지환 마켓봄 사업 리더는 “채팅 주문 서비스는 카톡이나 문자 주문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한 것”이라며 “식당 사장님 입장에선 기존 주문 방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본사와 유통사는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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