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와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DG Sprint’가 22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데모데이 행사를 끝으로 3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UNDP와 씨티재단이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Youth Co:Lab)의 일환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글로벌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SDG Sprint는 8월 아태지역 11개국 25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업들은 1회의 공통 임팩트 비즈니스 교육 및 네트워킹 워크숍과 기업의 구체적 니즈에 따라 매칭된 전문가 멘토링을 포함한 2회의 개별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임팩트 체계를 정교화했다.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8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12개 기업이 자사의 그린 또는 디지털 솔루션 및 사회적 가치를 발표했다. 선정된 12개 기업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캄보디아 아태지역 6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뉴놉(Newnop), 딥비전스(DEEPVISIONS), 알테르노(Alternō), 부요 바이오플라스틱(BUYO Bioplastics Company Limited), 서플러스 인도네시아(Surplus Indonesia), 에이엔폴리(ANPOLY), 졸브(zolv), 파이네코(PINECO), 플랜트너(PLANTNER Inc.), 포레스트 잘란(Forest Jalan), 핸드크래프트 캐슈넛 스떵뜨렝(Handcrafted Cashew Nuts Stung Treng), 비덴베런(Videnvaren+)이 IR 피칭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데모데이 행사는 국내외 투자사, 정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조직, 국제기구 및 비영리 단체, 대기업 관계자 등 임팩트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가 함께했다. 최종 심사를 통해 4개사에게 UNDP 임팩트 어워드와 CV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여했다.
UNDP 임팩트 어워드는 아태 지역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에이엔폴리(ANPOLY)(첨단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개발해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와 졸브(zolv)(미생물·에틸렌 가스 제거 패드를 개발해 공급망 과정에서 농산물 신선도 유지와 폐기물 절감에 기여)가 수상했다. CVC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알테르노(Alternō)(무탄소·고온 모래 배터리를 통해 산업 탈탄소화 및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기여)와 서플러스 인도네시아(Surplus Indonesia)(AI 기반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제품 낭비 최소화에 기여)에 돌아갔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이번 SDG Sprint를 통해 아태지역 11개국 청년 창업가들이 각자 다른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축적한 경험과 솔루션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서로 다른 지역의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연결되고 교류하면서 생겨나는 시너지가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에 새로운 영감과 협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UNDP 서울정책센터 앤 유프너 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사회적 불평등 등 복합적 과제는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창업가들의 현지 맥락을 깊이 이해한 혁신적 솔루션이야말로 진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핵심 동력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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