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 기반 농업 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가 지난 9월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 및 주관한 ‘2025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 농협중앙회장상, CJ대표이사상을 동시 수상했다.
수상 배경으로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 고도화, 농장 사업 외 기술 사업의 수익성 확대, 북미 시장 진출 4개월 만에 해외 대형 온실 2곳에 솔루션 도입 성사가 꼽혔다.
아이오크롭스는 2023년 AI 온실 자율주행 로봇 HERMAI(헤르마이)를 론칭하며 온실 내 생육 모니터링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서 2026년에는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수확 로봇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피지컬 AI(Physical AI)는 AI가 물리적 또는 가상 환경 속에서 몸체(body)를 갖고 인지하고 행동하는 형태의 AI로 로봇 공학과 인지 과학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개념이다. 현재 피지컬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야 중 하나가 농업이다.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AI 기술을 개발하며 전국에 21,000평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애그테크(Agtech) 기업 아이오크롭스는 현재까지 400여 농가와 전국의 농업 기술 센터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에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해왔다. 아이오크롭스가 개발해 농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은 AI 기반 온실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 기반 인력 관리 솔루션, 센서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등 스마트팜 ICT 기술, 지자체 관제 센터 솔루션, 이달 사전예약을 시작한 2026년형 저가형 반자동 방제기 등이 있다.
현재 아이오크롭스는 스마트팜 솔루션 부문에서 전년 대비 2.5배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피지컬 AI 기반 수확 로봇 고도화, 완전 무인 자동화 농장 구축, 글로벌 시장 확대 목적으로 시리즈B 펀딩도 계획 중이다.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는 “농업용 로봇 역시 피지컬 AI가 향후 개발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로봇 개발은 사람이 로봇에게 모든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가르쳐야만 한다는 접근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것은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을 때 문제를 야기한다.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과 피지컬 AI는 농작업 자동화 로봇의 완성도와 유연성 그리고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 다부처 사업으로 내년 1분기 피지컬 AI 기반 수확 로봇을 개발해 자체 농장에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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