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매칭 및 모니터링 서비스 DIO(디오)에 프리랜서의 재직 경력을 건강보험 데이터와 연동해 증명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디오 플랫폼을 이용하는 프리랜서는 계약 시 본인 동의 하에 건강보험 데이터를 연동하여 과거 재직 경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업들이 단순 포트폴리오 확인을 넘어 실제 기업 근무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력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디오는 기존에도 미팅 과정에서 수집된 소프트 스킬 데이터, 프로젝트 수행 내역, 자체 기술 인터뷰 평가 등을 활용해 인력을 검증해 왔다. 여기에 건강보험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력 증명 절차를 추가하여 프리랜서가 기재한 이력의 진위 여부를 교차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데이터 연동은 프리랜서의 사전 동의를 전제로 진행된다. 클라이언트 기업에는 구체적인 민감 정보 대신 이력 일치 여부와 검증 완료 상태만 제공된다. 원본 데이터는 암호화 및 비식별화 과정을 거쳐 관리되며 인력 검증 및 매칭 로직에만 활용된다.

DIO운영사인 스페이스와이의 황현태 대표는 “기업들이 내부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는 인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리뷰와 포트폴리오 외에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경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외주 매칭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와이는 이번 연동 기능을 시작으로 향후 프로젝트 수행 이력과 성과 지표를 통합한 실적 기반 프로필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인력 매칭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