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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스타트업 투자 3318억 원… 초기 기업·AI 분야 집중

더브이씨(The VC)가 발표한 11월 한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는 총 103건, 투자 금액은 3318억 원으로 나타났다. 투자 건수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투자 금액은 감소했다.

특히 11월에는 초기 기업 중심의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투자 건수의 80% 이상이 시드(Seed)에서 시리즈 A 단계였으며, 금액 기준 비중 역시 5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9월과 10월 초기 투자 금액 비중이 10% 중반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초기 투자 비중은 건수와 금액 모두 지난해 대비 약 10%포인트 감소한 상태다. 더브이씨 측은 11월의 초기 투자 반등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연간 투자 건수는 1008건, 투자 금액은 5조 640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금액은 약 7% 감소했고, 건수는 33% 이상 줄어들며 위축세를 보였다. 더브이씨는 연말까지 추가 반영될 거래를 고려하면 최종 투자 금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겠지만,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1월 투자 유치 상위 10개 기업 중 절반이 AI 기술 개발 기업 또는 AI 밸류체인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팁스(TIPS) 선정 이력이 있거나 국가 R&D 과제를 수행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 비상장 AI 기업 대상 투자는 총 216건, 금액은 1조 38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AI 스타트업 투자 금액의 약 96%에 해당하는 규모로, 12월 투자 실적이 반영되면 올해 AI 분야 투자 총액은 전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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