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에서 자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성과를 발표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의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진출은 한국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수출하는 ‘스케일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확장은 해외 K-팝 팬들의 니즈에서 비롯됐다. 해외 팬들이 번개장터 내 굿즈나 포토카드를 구매하고 싶어도 결제 수단이 없어 SNS 등에서 우회 방법을 찾는 불편함에 주목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번개장터는 해외 이용자 전용 서비스인 ‘번장 글로벌’을 구축했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 번역 기능, K-위키(K-WIKI), 포토카드 템플릿 등 팬덤 특화 기능을 탑재해 해외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일본 최대 리커머스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와 협력하여 양국 상품을 상호 노출하는 시스템을 구축, 국경 간 거래(Cross-border) 환경을 확장했다.
현재 번개장터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MAU) 1,200만 명 중 약 280만 명이 해외 이용자로 집계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재화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언어 능력보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국내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5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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