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2025년 총 517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272억 원) 대비 약 90% 증가한 수치이며 누적 투자 기업은 283개로 늘었다.
올해 투자 건수는 총 43건으로, 신규 25건과 후속 18건으로 구성됐다. 이 중 14건을 초기 단계에 배정해 기술 기반 초기 기업 발굴에 집중했다. 특히 아스테로모프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고, 라이온로보틱스에는 4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사나힐(미국), 오미오스바이올로직스(미국), 온코랩, 올쏘케어 등 국내외 1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뷰티·라이프스타일·커머스 분야에서도 무궁지, 파지티브호텔, 버핏서울 등에 투자하며 딥테크 외 영역으로 저변을 넓혔다.
회수 성과도 이어졌다. 뉴로핏이 코스닥에 상장했고, 로컬스티치는 SK D&D 자회사 DDPS에 인수됐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권오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전사 조직을 재편했다. 11월에는 PEF 라이선스를 취득해 AC-VC-PE를 모두 보유한 투자 구조를 갖추게 됐다. 시드 단계부터 스케일업 이후까지 성장 전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도 성과를 냈다. 팁스(TIPS) 운영사로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받았고 ‘올해의 우수 운영사’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우수 운영사 타이틀을 이어갔다. 글로벌 특화형 운영사에도 새롭게 지정됐다.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하며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VC 중 최초로 MISA와 협약을 맺은 사례다. 포트폴리오사 클레로보틱스는 퓨처플레이의 지원을 받아 일본 도쿄보에키그룹 CV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현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 주요 완성차 OEM과 PoC를 진행 중이다.
권오형 대표는 “2025년은 창업가의 곁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실행을 함께하는 파트너라는 본질에 집중한 해였다”며 “투자부터 성장·확장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된 지원을 통해 창업가의 시작과 성장, 그 이후까지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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