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혁신기업 샤오미의 차기 제품은 ‘공기청정기’ Mi Air Purifier’ 16일부터 판매돌입
12월 9일 샤오미가 신제품을 발표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이 스마트폰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IT제품군이 아니라 생활용품쪽에 가까운 제품이라는 것이다. 바로 공기청정기 ‘Mi Air Purifier’다.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출시 발표는 새삼스러운 부분은 아니었다. 이미 예고 문구를 통해 친환경 제품, 구체적으로는 공기청정기나 정수기가 언급되어왔다. 특히 아래 안내문구에서 기인한다.
공기질도 별로고, 수질도 별로다. 핸드폰이 좋아져봤자 (공기와 수질에) 무슨 소용이 있나? 9일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리 함께 바람을 기다리자! (空气是不行的,水是不行的,手机再好又有什么用呢?12月9日小米新品沟通会,一起等风来!)
다만 샤오미의 그간 레퍼런스를 볼 때 공기청정기나 정수기 출시설은 그야말로 루머에 가까웠다. 하지만 샤오미는 이러한 루머를 9일 발표회에서 레이쥔 대표가 사실로 확인시켜 줬다.
레이쥔은 이날 발표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우선 기존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송풍이 제대로 안되고, 송풍량도 적으며, 실내에서 순환기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들었다. 또한 공기청정기 핵심소재인 필터의 수명이 각각 다르기때문에 자주 바꿔줘야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국가 표준이 없기에 불량제품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레이쥔은 이를 개선하고 사용자에게 올바른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Mi Air Purifier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대표가 발표한 Mi Air Purifier의 장점으로는 내부에 독립적인 4채널 듀얼 팬으로 대형 실내 공기 순환 을 시킴과 동시에 세 겹으로 된 필터의 강력한 정화 능력, 또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PM 2.5)에 대한 99.99 % 여과기능을 들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자동 알림 기능과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A4 크기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들었다.
대중은 샤오미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MI4의 후속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 일반적으로 여타 메이커의 발표회에서 보던 가전제품을 예상했겠지만, 샤오미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생활가전을 내놓았다. 여타 메이커들이 눈여겨 보지 않고있던 제품군을 선점하고 나선것이다. 더불어 환경에 이슈가 큰 현재 중국의 상황을 반영한 접근이기도 하겠다.
샤오미는 우선 1,500대 가량을 시험생산한 뒤, 향후 월간 1,5000 ~ 30000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Mi Air Purifier의 가격은 899위안(한화 160,000원 가량)으로 책정되었다. 9일 오후 7시(베이징 현지시각 6시)부터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으며,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