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14년 6112만대 스마트폰 판매 및 홍미2 출시 소식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지난해 6,112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샤오미 레이쥔(雷军) 대표는 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2014년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6112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한 해 동안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6112만대, 매출액은 135% 급증한 743억 위안(약 13조1800억원)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2012년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719만대, 연매출액은 126억위안(한화 2조 2000억원)이었으며, 2013년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1,870만대였다.
또한 샤오미는 11억 달러(한화 1조2,000억 원) 펀딩에 460억 달러(한화 50조 5000억 원) 가치평가를 받았다. 투자사로 올스타인베스트먼트(All-star Investment), DST, GIC, 호푸펀드(Hopu Fund), 윈펑캐피탈(Yunfeng Capital)이 참여했으며, 이중 윈펑캐피탈은 알리바바홀딩스 계열 투자사이기도 하다.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단순 수치화 하면 올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141조3천억원)의 1/3을 넘어서는 규모다. 알리바바의 2,000억 달러(219조 5천 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샤오미는 설립된지 불과 4년이 갓 넘은 기업이다. 알리바바가 정점에 오른 상황이라면, 샤오미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샤오미는 4일 LTE 듀얼심을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2(红米2)’를 정식 공개하고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주문에 들어갔다.
‘홍미2’는 전작의 4.7인치 화면 크기에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킨 것이 눈에 뜨인다. HD(1280×720) 해상도 디스플레이, 1.2GHz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 8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카메라, 1GB 램, 8GB 내장메모리, 2,2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4.4.4 킷캣 등을 탑재했다.
가장 큰 변화는 LTE를 지원하는 듀얼심 슬롯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두 개의 유심 슬롯을 통해 2G와 3G는 물론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의 4G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린, 옐로, 핑크 등 다섯가지 색상이다. 샤오미는 이날부터 ‘홍미2’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정식 출시는 오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699위안(약 12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