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샤오미 그룹의 샤오미 금융에서 예금 관리 상품인 ‘후오치바오(活期宝)’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샤오미 OS(MIUI)에 파이낸스 앱을 장착해 판매되는 MMF(머니마켓펀드) 상품인 후오치바오는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며, 원할 때 예금을 찾아갈 수 있다. 또한 이자율이 일반 예금 상품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4개월 수치를 감안하면 연 수익률은 4.5%에 해당한다.
해당 상품은 만 18세 이상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12일부터 바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계좌는 1인 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으며, 샤오미 커스텀롬인 ‘MIUI’에 내장된 샤오미 지갑에 ‘화폐기금(货币基金)’ 항목을 새로 추가하면 된다. 또는 샤오미 마켓에서 ‘샤오미 금융’ APP를 다운받는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 계좌는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초상은행, 화하은행, 광대은행, 상해은행, 평안은행 등의 체크카드에 연결하여 사용 가능하다.
후오치바오의 거래시간은오후 3시 이전까지이며, 수익은 익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3시 이후에 매입했다면 3일째 되는 날에 볼 수 있다.
중국 ‘신랑커지(新浪科技)’에서 발표한 ‘샤오미 금융 내부 문서’에 따르면, 후오치바오를 비롯한 샤오미 금융의 전략은 투자 자산관리, 대출, 증권, 보험을 포함한 개인 금융 서비스다. 샤오미는 향후 주식 등 자산 관리 상품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 샤오미는 후발주자다. 더불어 플랫폼과 시스템 측면에서 알리바바나 텐센트에 비해 우세하다고도 할 수 없다. 더군다나 MIUI를 적용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가 되기 때문에 범대중적인 서비스로 나가는데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해 기존 서비스에 비해 특장점이 없는 것이다. 다만, 샤오미 특유의 사용자 친화적 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면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샤오미는 차세대 미밴드와 출시예정인 스마트워치에 NFC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에 연동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활성화 된다면 기존 사업자들과의 차별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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