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트렌드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 중국 탐방기 #1]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바이두에 가다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 운영진이 중국의 스타트업 열기와 학생창업생태계를 경험한 탐방기를 기고해 주었다. 해당 기고는 코트라, 바이두, 구글차이나, 청화대와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회, 중국 현지 창업기업인 테크리트 안승해 대표와의 만남 순으로 3회에 걸쳐 연재된다. (편집자 주)

  •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가다

오전 비행기로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방문한 곳은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었습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한국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저희가 도착하니 환영 문구와 함께 윤기섭 차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우선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중국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윤기섭 차장님과 중국의 스타트업 및 학생창업생태계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2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알리바바 마윈과 같은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학생들이 스타트업에 열광하는 이유와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시 어떤 유의할 점, 그리고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중국에서 창업이 활발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성공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마윈은 중국인들의 스티브 잡스죠. 시장을 선도하는 선배 창업자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많은 학생들이 따라가는 것이죠. 최근 한국에서도 스타트업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다수의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의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그것이 난관이 되는데요. 저희의 임무는 중국 진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려면 중국어를 잘해야 하나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창업한 미국 등 해외팀이 있는데요. 그 친구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게 언어보다는 우선 중국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거에요. 먼저 기술적인 부분을 연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세요? 그리고 중국에서 소위 ‘대박’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성공한 창업가는 열정이 있다고 봐요. 서비스의 차이도 본인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만들었나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추진력을 이루는 열정이 얼마나 되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은 중국 스타트업도 다를 게 없어요. 중국에서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는 건 선행 학습 할 수 있는 모델이 많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외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해 중국 현지에 맞게 변형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중국 진출을 고려하지만 어려워해요. 특히 중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려면 법률관련 지식이 필요한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중국 진출시 준비해야 할 다양한 자료가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중국의 특성을 고려하고 특화시켜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3

  • 바이두에 가다

바이두는 약 5억 800만명이 사용하는 중국의 검색기반 서비스 기업입니다.  ‘중국의 네이버’가 텐센트라면 ‘중국의 구글’은 바이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두 명의 창업가가 세운 바이두는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철저히 구글을 벤치마킹한 기업입니다. 성장도 중국 최대 포탈답게 2005년 나스닥에 상장하고, 2008년부터는 일본에 검색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어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기업이죠. 트래픽에 있어서도 바이두의 서비스는 세계에서 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글처럼 지도 서비스를 비록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두는 앱 마켓 분야에서도 강자입니다. 현재 중국 앱 마켓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인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입니다. 그외 바이두는 바이두 모바일, 바이두 맵스, 모모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바이두 방문을 통해 창업자인 리옌 홍의 성장과정부터 회사를 세우기까지, 그리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느낀 점은 신념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이두 관계자는 리옌 홍이 여기까지 오는데 20년이 걸렸고, 오랜 시간동안 한 가지 일에 열정있게 노력해왔다고 말합니다. 리옌홍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쉽게 지쳐버리는 것에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중국을 막연하게 기술적 후진국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요. 바이두 방문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더불어 우리나라에 바이두 서비스와 비견되는 우수한 것들이 있음에도 시장의 규모차이로 성장하지 못 하고 있음이 안타깝기도 했어요.

중국에서 바이두의 리옌 홍과 같은 젊은 나이에 스타트업을 성공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중국 스타트업 동력의 큰 축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도 바이두와 같은 큰 성공 모델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5

: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

unnamed (1)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tudent Startup Network)는 창업에 열정있는 학생들이 대한민국 창업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학생자치단체입니다.

새롭게 등장하고 변화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 운영사 슬링, 코트라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애플, 중국 AI 협력사로 텐센트·바이트댄스 낙점… 바이두 배제”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마윈 “AI 시대 독창성이 승부 가른다”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바이두, 핀둬둬, 샤오미 서로 다른 분기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