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2분기 실적발표, O2O 사업분야 순항중
중국 인터넷포털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지난 27일 2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두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한 165억8000만위안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마케팅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온라인 고객수가 59만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고객 1명당 온라인 수익이 14% 급증했다. 검색 광고 매출이 주요 수익원인 바이두는 최근 인터넷 산업이 데스크탑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함에 따라 관련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보고서에서 눈여겨 볼 영역은 O2O 사업 실적이다. 지난 2분기 바이두의 O2O 거래액이 40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바이두는 소셜커머스 ‘바이두 누오미(糯米)‘와 음식배달앱 ‘바이두 와이마이(外卖)’, 온라인여행사이트 ‘취날(去哪儿Qunar)’를 두고 O2O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가 처음으로 O2O 거래실적을 공개한 것은 바이두에게 이정표가 될만한 사건이라며 이는 바이두 경영진이 O2O 사업에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이날 “현재 바이두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O2O 사업의 발전 기회를 잡아 새로운 바이두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본 검색엔진 사업을 기초로 전자상거래 비중을 늘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지난 달 O2O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모두 32억 달러를 바이두 누오미(糯米)에 쏟아 붓겠다고 발표했다. 모두 중국 인터넷 플러스 열풍으로 O2O 시장이 급성장한 데 따른 조치다.